[독서신문] 메르스 바이러스 확산과 정부의 안일한 대처 등으로 국민은 의지할 곳을 잃었다. 시국이 혼란한 이때, 역사에서 지혜를 뽑아내 현재를 돕는 책이 출간됐다.
『남다르게 결단하라-한비자처럼』은 인재가 스스로 찾아오게 하는 한비자의 관계술을 알려주는 책이다.
한비자는 천하를 통일한 진나라의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쳐 지금까지도 많은 학자들이 연구하고 있는 사상가다. 법치 사상으로 인재를 관리해 강한 조직을 만드는 법이 그가 지은 『한비자』에 담겨 있다.
『한비자』는 지도자가 인재를 자기 사람으로 만들고 적재적소에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한비자만큼 인간의 속성을 파악해 스스로 움직이도록 하는 사람관리법에 통달한 사상가는 없었다.
오늘날 기업의 운명을 좌우하는 고독한 결단은 대부분 경영인이 내리는 경우가 많다. 21세기의 무한 경쟁의 난세적 상황에서 남다른 결단과 실행력을 필요로 한다. 세계시장을 석권하고자 하는 기업 CEO에서 작은 조직의 리더까지 모두 한비자의 난세 리더십을 깊숙이 연마할 필요가 있다.
역사를 들여다보면 수많은 인물과 나라가 각자의 사상과 전략을 통해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과 결코 다르지 않다. 이 책들을 통해 천하를 제패하느냐, 아니면 몰락하고 마느냐와 직결되던 난세의 지혜를 살펴본다면, 21세기 새로운 난세를 헤쳐나가는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남다르게 결단하라-한비자처럼
신동준 지음 | 미다스북스 펴냄 | 416쪽 | 2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