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소유'에서 '꿈꾸는 능력'으로
'꿈의 소유'에서 '꿈꾸는 능력'으로
  • 독서신문
  • 승인 2014.12.3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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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페이지북 칼럼>
▲ 송조은 이사장

[독서신문] 진로지도! 왜 갑자기 트렌드인가

최근 진로지도가 교육계의 트렌드가 되었다. 진로지도란 그동안 학교에서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분야이다. 주로 실업계 고교 졸업시, 그리고 대학 졸업시 취업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왔다.

그런데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자동화 시스템이 패턴화된 직업을 기계화로 대체하면서 진로지도는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이렇게 진로지도를 부산스럽게 강조하는 것은 그만큼 취업현장이 어려워졌다는 뜻이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조용히 해"라고 말하면 학생들이 떠들고 있다는 뜻인 것처럼, 진로지도를 강조하는 것은 대학만 졸업하면 취업이 되었던 시절과는 다른 상황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특히 미래창조과학부에서 강조하고 있는 5점프는 초중고, 대학, 기업에 대해 단계별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단계는 '꿈과 끼'를 키우는 일로 무한상상실과 진로지원센터를 운영하여 창의적 소양을 기르는 과정이다. 둘째 단계는 '융합과 전문성'을 키우는 일로 창조산업 맞춤형 인재를 키우는 일로 집약된다. 셋째 단계는 '도전정신'을 키우는 일로 중고생을 위한 기술창업과 대학생을 위한 창업교육으로 대변된다. 넷째 단계는 '글로벌인재'를 키우는 일로 글로벌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일이다. 다섯째는 '평생교육'을 강화하는 일로 되어 있다.

이 다섯가지의 과정은 모두 창조인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그 결과는 모두 창의적 역량개발과 창업을 토대로 하고 있다. 과학문명에 의해 모든 직업이 자동화로 인해 사라져가는 지금 매우 중요한 도전에 직면한 국가는 창조인재를 양성하는데 국운을 걸고 있다. 이 점에 있어서는 선진국도 동일한 과제에 대해 연구하고 더 발전적인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서양에 비해 창조적 인재양성의 시스템이 빈약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면에서 이번 미래창조부의 미션은 매우 중요한 시도이다.

창조인재의 핵심은 무엇일까?

미래창조과학부(이하 창조부)에서 제시한 5점프의 이야기가 현실화 되기 위해서는 단계별로 필요한 핵심이 있다. 첫째 '꿈과 끼'는 '하고 싶은 일'을 의미한다. 최근 학생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으면 황당한 답변을 듣게 된다. "꿈 없어요", "돈이요", "모르겠어요"라는 답변들이다. 사실 아이들에게 꿈이 뭐냐고 묻는 질문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사실 학생 입장에서 좋아하는 것이나 하고 싶은 단편적인 일은 가질 수 있지만 미래의 꿈을 미리 잡기가 매우 힘들다.

어른들도 자신의 미래를 바칠만한 꿈을 정한 경우가 많지 않다. 대부분 생계형 업무에 종사하고 있으면서 자신의 취미는 전혀 다른 곳에서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상태이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꿈와 끼'는 단순히 미래형으로만 접근해서는 안된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꿈과 끼'는 현재형으로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본다. 학생들에게 지금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묻는 것이다. 공부를 하고 싶다는 학생을 뺀다면 대부분 자기가 하고 싶은 것들이 있다. 문제는 공부 외에 하고 싶은 것은 마치 죄악처럼 여기는 부모나 교사들의 관점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진정한 '꿈과 끼'는 지금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서 시작한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나면 부모님들이 고민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즉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필수적으로 개발해야 할 요소들을 생략하게 된다. 그 결과 자녀들의 학습역량, 업무역량은 매우 뒤떨어진다. 바로 이런 문제로 인해 현재 하고 싶은 일들을 지원하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이제 그 접근 방법을 바꿔보자.

/ 송조은 국민독서인재개발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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