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디지털 콘텐츠 사업 협력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해 약 2백여개의 출판사들이 모여 설립한 한국출판콘텐츠(대표이사 신경렬)가 주관하는 것으로 앞으로 출판 콘텐츠를 pdf와 e-pub 포맷으로 제작한 e-book을 비롯해 오디오북, pod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출판인회의 측은 “그동안 전자책 시장이 유통사 및 단말기 중심으로 이루어지면서 유통사의 저가 및 할인 판매로 인해 출판사로써는 그만큼 수익성이 낮아졌다”며 “이는 전체 전자책 콘텐츠 생산의 저하로 이어져 오고 유통사 중심의 전자책 생산에 따른 디지털 콘텐츠의 품질 저하와 비효율적 생산구조, 폐쇄적 유통 환경을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전자책 콘텐츠의 생산 비용이 증가와 불법 복제를 방지하고 출판사와 유통사 간 투명한 정산을 위한 디지털 콘텐츠 유통 관리 체계의 부재 등이 문제로 지적된 상황에서 이를 타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
이러한 판단 하에 구축된 디지털 콘텐츠 관리 시스템은 기존 e-book 산업 활성화의 걸림돌로 대두된 ‘불법복제 유통’과 ‘신뢰성 있는 정산 시스템 구축’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출판사가 제공하는 e-book 콘텐츠를 표준 drm 서버에서 보호한 후 유통사에 제공하면 사용자의 결제 정보가 별도의 라이센스 발급 서버와 연계돼 유통사와 출판사 간에 정산 정보 공유가 이루어져 투명한 정산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출판콘텐츠 측은 “이번에 개발 예정인 디지털 콘텐츠 관리 시스템을 통해 콘텐츠의 다양한 활용과 체계적인 저작권 관리가 이루어져 출판사-유통사-사용자 간에 투명한 정산 환경 구축과 e-book을 비롯한 디지털 콘텐츠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안드로이드, 아이폰 등 무선(3g, wifi) 환경까지 서비스가 가능 하며, 5월부터는 공용 drm이 적용된 콘텐츠가 유통사의 e-book 서비스 사업자들에게도 한국출판콘텐츠를 통해 제공된다.
<chloe@readersnews.com>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