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손 안 애서(愛書)' 낭독 무대의 첫 행사는 청해부대 4진 파병을 앞두고 있는 4,500t급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 '강감찬함'의 해군장병을 찾아간다. '손 안 애서(愛書)'는 위원회의 독서진흥 브랜드로 '언제 어디서나 늘 책을 가까이 두고 읽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강은교 시인이 자신의 시집 '초록 거미의 사랑' 가운데 <별 하나 어둠에 업혀 있다가>, <빗방울 셋이> 등의 작품을 낭독하고, 장기간 함정에서 생활하는 해군장병들에게 대학교수이자 시인으로서 전하고 싶은 따뜻한 이야기를 나눈다.
한편 '창원극단 미소'에서 활동 중인 연극배우 박계랜씨가 사회를 겸한 낭독자로 등장하며 북 뮤지션 '서율'의 노래공연과 함께 간윤위에서 500권의 도서도 기증하여 장병들의 '손 안 애서(愛書)'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번 첫 낭독회를 시작으로 간윤위에서는 시각장애인시설이나 장기입원병동, 저소득층 청소년 등 독서환경으로부터 소외된 계층을 대상으로 한 낭독회를 연중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책 읽기의 즐거움을 공유하기 위해 낭독회 개최를 원하는 기관 및 단체, 학교, 개인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출연자 사례비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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