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3대 여성시인 중 하나로 꼽히는 이옥봉, 그녀의 슬픈 삶을 이야기하는 작품. 시대가 용납할 수 없었던 재주를 가진 탓에 끝내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시문에 몸을 의탁해 생을 마감해야 했던 비운의 여성 이옥봉의 서글픈 삶을 섬세하게 담고 있으며 이옥봉과 조기원의 사랑과 이별, 그토록 좋아하던 시와 그토록 사랑하던 님을 모두 포기할 수 없었던 한 여인의 기구한 운명을 그리고 있다. 조두진의 탁월한 문장으로 인해 더욱 깊은 공감을 맛볼 수 있는 소설이다.
■ 몽혼
조두진 지음 | 휴먼앤북스 펴냄 | 292쪽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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