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스님의 육성 법문을 정리한 책 『꽃한테 들어라』가 오는 8일 출간된다.
이 책은 1994년부터 2009년까지 스님의 법문 36편을 묶어 출간된 오디오북 『법정 스님 108법문 상』에 실린 음성 중 상태가 좋은 13편을 가려 담았다.
지식을만드는지식 출판사 측은 “그동안 법정 스님의 법문은 몇 권의 책으로 출간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육성을 글로 편집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첨삭이 이루어져 실제 법문과는 다소 다른 내용들도 있었다”며 “이번에 출간하는 법문집은 실제 있었던 그대로의 법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독자들이 법정 스님의 사상을 더욱더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육성 법문의 구어 표현은 문어로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꽃한테 들어라』에는 이전의 법문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법문 4편이 포함된다. 이는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로부터 제공받은 영상과 음원 자료에서 발굴한 것이다.
맑고 향기롭게 이사장 덕조 스님은 “법정 스님이 남기신 보배 같은 법문을 금고 속에 고이 모셔 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분들의 바람에 답해 세상 이웃들에게 들려드리는 것도 시은에 보답하는 일이며, 이것이야말로 법정 스님의 참뜻을 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독서신문 안지섭 기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