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인 중심의 세계에서 농인으로 살아가는 열세 살 소녀 ‘아이리스’는 55헤르츠의 주파수로 소리를 내는 특이한 고래 ‘블루55’에게 특별한 노래를 만들어준다. 외로운 고래를 위해 농인 소녀가 만든, 세상에 단 하나뿐인 노래의 놀라운 파동을 그린 책이다. 저자는 농인 소녀의 수어와 외로운 고래의 주파수로 소통과 유대, 자신다움에 관해 이야기하는 독특하고 멋진 소설을 탄생시켰다. 특히 저자는 자신의 원하는 일을 주체적으로 수행하는 아이리스를 통해 외로움과 소통의 힘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뉴욕 공립도서관 선정 2019년 최고의 책이자 2020년 슈나이더 패밀리 북어워드 수상작이다.

■ 나의 고래를 위한 노래
린 켈리 지음│강나은 옮김│돌베개 펴냄│304쪽│1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