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초등 인문학 첫걸음 『동물로 보는 한국사 이야기 2 : 조선 중기부터 현대까지』
[포토인북] 초등 인문학 첫걸음 『동물로 보는 한국사 이야기 2 : 조선 중기부터 현대까지』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0.05.11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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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닭은 왜 신사임당 그림을 쪼아 구멍을 냈을까?’ ‘거머리로 종기 치료를 받은 중종’ ‘명태가 조선 사람들을 먹여 살렸다?’ 등 동물을 통해 짚어본 신비하고 흥미로운 한국사의 풍경이 이 책에 담겼다. 짧지만 생각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들이 풍부한, 한국사 상식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책.

조선 제11대 왕 중종은 종기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단다.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바깥 출입을 전혀 못하고 꼼짝없이 누워 지내야만 했지. 중종 28년(1533년) 1월 9일, 중종은 종기 부위에 침을 맞았는데 고름이 쏟아져 나왔지. 왕의 치료를 맡은 내의원에서는 종기 부위에 고약을 만들어 매일 붙였어. 하지만 효험이 별로 없었지. 그러자 중종은 거머리로 종기 치료를 받았어.<38쪽>

세종 2년(1420년), 왕은 집현전을 확대해 실제적인 학문 연구 기관으로 바꿨어. (중략) 이 집현전을 통해 많은 뛰어난 인재가 나왔는데, 변계량, 신숙주, 정인지, 성삼문, 최항 등이 그들이야. (중략) “상감마마, 오늘 당직은 신숙주 학사이옵니다.” (중략) 세종은 갑자기 입고 있던 초피(담비 가죽) 갖옷을 벗었어. (중략) 내시는 세종에게서 갖옷을 받아 들고 다시 집현전으로 갔어. 그는 곤히 잠든 신숙주의 등에 세종의 갖옷을 덮어 줬지. 새벽녘쯤 잠에서 깬 신숙주는 깜짝 놀았어. 등에 덮인 세종의 갖옷을 본 거야. (중략) 신숙주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어전 쪽을 향해 절을 올렸단다.<55~56쪽>

말이 끄는 마차는 전차에서 비롯됐어. 오리엔트, 이집트 등의 지역에서 출토된 부조에 그려진 1마리 또는 2마리가 끄는 이륜 전차가 그 근거로 제시되고 있어. (중략) 한편, 박영효는 사람이 끌던 수레인 인력거를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처음 들여왔다는구나. 1883년 한성 판윤이 되자 그는 관리들에게 교자 대신 인력거를 타고 출퇴근하라고 권했어. 인력거는 '다카야마 고스케'라는 일본인이 서양 마차를 본떠 처음으로 만들었다고 해.<107~108쪽>

『동물로 보는 한국사 이야기 2 : 조선 중기부터 현대까지』
신현배 글·김규준 그림│뭉치 펴냄│240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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