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부의 추월차선』이 공통으로 강조하는 ‘부자되는 법’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부의 추월차선』이 공통으로 강조하는 ‘부자되는 법’
  • 김승일 기자
  • 승인 2020.04.09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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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최근 부자 되는 방법을 설명하는 책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책 두권을 꼽으라면 단연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의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과 억만장자 엠제이 드마코의 『부의 추월차선』이다. 한권은 장기투자를 통해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부자가 되는 방법을 소개하고, 다른 한권은 다소 위험할 수는 있지만 ‘부의 추월차선’을 타고 빠르게 부자가 되는 방법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결이 다르다. 그러나 이 두 책에서 공통으로 강조하는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지출을 줄여서 투자하라.”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말 만큼 쉽지는 않다. 

존 리 대표는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의 서두에서 ‘한국인이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 세 가지’를 지적하는데, 이 세 가지 모두 ‘지출’에 관한 것이다. 그는 첫째로 연 20조원에 이르는 우리나라 사교육 시장 규모를 언급하며 “나는 사교육비로 100~200만원씩 쓰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강심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교육비 쓰는 만큼 아이가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 성적이 조금 오른다 해서 나중에 잘사는 것도 아닌데, 그 많은 돈을 어떻게 사교육비로 탕진한단 말인가?”라고 질문한다. 

그리고 “사교육비를 투자로 전환한다면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들은 부자가 될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연간 20조원 가까이 소비되는 사교육비가 우리 자녀들의 창업 자금으로 쓰인다면 대한민국은 분명 대단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그는 한국에 온 이후로 자동차를 사지 않았다며 “자동차는 한국인의 노후준비를 막는 중요한 장해물 중 하나다. 인도받는 순간부터 자동차는 중고차가 돼 감가상각이 시작된다. 자동차를 유지하는 데도 할부금, 유류비, 보험료, 세금, 수리·정비 비용 등이 매달 빠져나가는데, 이를 합하면 꽤 큰 금액”이라며 “구입과 동시에 부를 급격히 감소시키고 손실을 보게 만드는 것이 자가용인 셈”이라고 말한다. 

이어 그는 “통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차 한 대를 유지하는 데는 월평균 78만원(서울연구원, 2016년 3월 조사 결과)이 든다고 한다. 만약 매년 이 금액을 아껴 연 5%의 수익을 낸다면 30년 후에는 6억5,000만원을 만들 수 있다. 매년 3,000만원을 찾아 쓴다고 해도 약 30년을 버틸 수 있는 정도의 돈이니 자동차만 없애도 노후준비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리 대표는 마지막으로 한국인의 ‘부자처럼 보이려는 라이프스타일’을 지적하는데 “한국에 와서 신기했던 것 중 하나는 사람들의 씀씀이였다. 넉넉하지 않은 사람들도 비싼 승용차를 타고 백화점에서 명품 쇼핑을 즐긴다. 주저함 없이 해외여행을 떠나고 거리는 연일 먹고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하지만 나는 그런 모습들을 보면 무척 걱정이 된다. 그들의 미래가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는 “담배와 커피를 끊고 매일 아낀 돈 1만원으로 1989년 10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매달 30년 동안 꾸준히 삼성전자 주식을 사서 모았다고 가정해보자. 지금쯤이면 그가 투자한 주식가치는 85억원 정도로 불어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30대에 억만장자가 된 엠제이 드마코 역시 『부의 추월차선』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그는 “생활 수준을 소득 수준보다 낮게 유지하라” “수입보다 적게 지출하라”라는 식의 일반적인 가르침이 개인의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적용된다고 강조하며 드마코 자신은 지출을 줄여 보전한 돈으로 대출업에 투자해 성공했다고 고백한다. 

그는 “지갑을 열고 지폐를 보라. 1달러. 지폐 한 장으로 살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지만 이 한 장은 평생에 걸친 수동적 소득을 얻는 기반이 될 수 있다. 평생 말이다. 5센트짜리 동전으로 살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지만, 돈의 소극성을 향해 다가가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가 말하는 ‘돈의 소극성’이란 채권자가 돼 돈을 관리할 필요 없이 가만히 앉아서 들어오는 돈을 벌어들이는 것이다. 

드마코는 “당신에게 1달러는 어떤 의미인가? 금요일 밤 클럽의 여흥을 북돋는 수단인가? 아니면 돈 나무의 씨앗인가? 자유를 위해 싸우는 병사인가? 당신이 돈을 위해 싸우는 대신 돈이 당신을 위해 싸우도록 만들어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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