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희나 작가, 한국인 최초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수상
백희나 작가, 한국인 최초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수상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0.04.0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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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그림책 『구름빵』으로 유명한 백희나 작가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한국인 최초로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했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은 2002년 스웨덴 정부가 『말괄량이 삐삐』 『미오, 나의 미오』 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동화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을 추모하고, 아동·청소년 문학 발전에 공헌한 문인에게 수여하기 위해 만들었다.

심사위원회는 “백 작가는 소재와 표정, 제스처에 대한 놀라운 감각으로 영화 같은 그림책을 통해 외로움과 결속력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면서 “작품은 경이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통로이며, 감각적이고, 아찔하면서 예리하다”고 극찬했다.

이어 “백 작가의 기법은 팝업북뿐 아니라 종이 인형과 종이 장난감 책이라는 오랜 전통과도 연결된다”면서 “백 작가는 고도로 독창적인 기법과 예술적인 해법을 통해 이 장르를 개발하고 재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백 작가는 『구름빵』 등 총 열세권의 그림책을 출판했다. 특히 『구름빵』의 경우 세계 각국으로 번역돼 현재까지 약 45만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된다. 하지만 백 작가는 신인 시절 출판사에 저작권을 일괄 양도하는 ‘매절계약’을 맺어 책의 흥행만큼 수익을 얻지 못했다. 이에 출판계의 오래된 ‘불공정 계약 관행’에 대한 논란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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