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이것이 왜 한국문학일 수 없는가 『일본의 이단아』
[포토인북] 이것이 왜 한국문학일 수 없는가 『일본의 이단아』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0.03.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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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이것이 왜 한국문학일 수 없는가?’ 『일본의 이단아』는 이 같은 물음에서 시작한다. 한국문학을 ‘새로운 중심주의’의 시각에서 바라보고자 하는 저자는 일본어로 쓰인 한국문학이 어째서 한국문학일 수 없는지를 되묻는다. 소위 ‘서울 중심주의 문학’에서 벗어나 일본에 존재하는 자이니치 문인들의 문학까지 한국문학으로 포섭해야 한다는 저자의 통찰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조선인을 ‘흉악한 폭도’로 보도한 당시 <요리무리신문>(1923.10.1) [사진=소명출판 제공]

소위 ‘유언비어’란, 누군지가 불분명한 채 입에서 입으로 퍼지는 것이다. 그러나 당시 ‘조선인 방화’라는 거짓말은 일본 경치성이 의도적으로 퍼뜨렸다는 증거가 있으므로 유언비어라고 할 수 없다. (중략) 정부의 이런 삐라나 선전은 조직적인 학살의 기름불에 휘발유를 끼얹는 격이었다. 이어 동시에 2일 오후 3시경, 조선인의 ‘폭동’에 대한 엄중한 단속 및 조선인 ‘보호’ 수용 방침을 결정한다.<50~52쪽>

영화 <수사키 파라다이스> 한 장면. 뒷 간판에 ‘수사키 파라다이스’라는 글씨가 명확히 보인다. [사진=소명출판 제공]

쇼와 시대 때 ‘수사키 요시하라’라고 불리던 이곳은 전후 미군들이 ‘수사키 파라다이스’라고 불렀다. 이 거리는 1958년 매춘방지법의 실시에 의해 예전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져 버리고 지금은 주택지로 남아 있지만, 아직도 옛날 유곽의 모습을 그대로 갖고 있는 건물이 많이 남아 있다. 이곳은 문학 작품과 영화의 대상이 되어서 아직도 많은 이들의 답사기행지로 잘 알려져 있다.<151쪽>

『종소리』 동인들 [사진=소명출판 제공]

2001년 10월 30일 김두권 작사가용집 『백두산의 쌍무지개』 출판기념모임에서 찍은 사진이다. 동인지 『종소리』의 주요 필진들이다. 오른쪽에 첫 번째 검은 양복 입은 시인 김학렬부터 시계방향으로 정화흠, 김두권, 정화수, 서일순, 오홍심, 홍순련, 김윤호, 오상홍, 홍윤표 시인이다. 2019년 현재 왼쪽에 여성 작가 세 분은 건강하고, 남성은 김윤호 시인만 생존해 있다.

『종소리』 창간호는 2000년 1월에 나왔다. 정화흠, 정화수, 홍윤표, 오상호, 김두권, 김윤호, 김학렬 7명으로 시작하였고, 이듬해 2001년 10월 8호부터 오홍심 시인이 참가했다. 현재 『종소리』는 오홍심 시인이 주도하고 있으며 완전히 세대교체가 되었다.<388쪽>

『일본의 이단아』
김응교 지음│소명출판 펴냄│456쪽│2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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