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야! 너도 할 수 있어!" 『글쓰기가 만만해지는 하루 10분 메모 글쓰기』
[리뷰] "야! 너도 할 수 있어!" 『글쓰기가 만만해지는 하루 10분 메모 글쓰기』
  • 서믿음 기자
  • 승인 2020.02.1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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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세상에는 '하면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죽어도' 실천이 안 되는 몇 가지가 있다. 새벽 기상, 오후 7시 이전 저녁 식사, 운동, 외국어 습득, 독서 그리고 글쓰기다." 글쓰기 서적이 쏟아지고 글쓰기 플랫폼이 인기를 얻는 등 글쓰기에 대한 수요가 확인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글쓰기를 시작하지 못한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저자는 '너무 잘 쓰려는 마음'을 지목한다. 아무리 독후감 대회에서 상을 받고, 문학잡지에 글을 싣고, 백일장에서 상을 탔다 해도 그런 영예가 오히려 부담으로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것. 저자는 "잘 쓰려는 마음, 근사하고 멋들어진 글을 쓰겠다는 생각을 접어두자, 메모는 글을 잘 쓰기 위한 기본이자 처음이다. 하루에 한 줄, 두 줄 메모를 하며 글쓰기 근육부터 만들어보자"며 "처음부터 잘 쓰려는 사람보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꾸준히 쓰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꾸준히 글을 쓸 수 있을까? 저자는 "주변에서 들은 것, 본 것, 느낀 것, 일상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책을 읽으며 밑줄 그었던 문장이나 드라마, 영화 속 대사 등을 다양한 방식으로 30일간 꾸준히 메모하면 글쓰기 근육이 생겨 습관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우선 글쓰기에 방해받지 않는 '절대시간'을 찾아야 한다. 그 시간에 알람을 맞춰두고 오전과 오후에 10~30분가량 글을 쓴다. 이때 예쁜 수첩과 예쁜 펜 등으로 쓰기 의욕을 높이는 것도 좋다. 

글감을 얻는 방법은 다양하다. 오감을 열고 느낌에 집중하는 방법, 의식의 흐름대로 10분간 몰입 메모하는 방법, 일상을 시간 순으로 메모하는 방법, 내 심장을 강타한 문장을 수집하는 방법 등이다. 글감을 얻었으면 글을 써야하는데, 도무지 시작을 못하겠다면 소설, 에시이, 시, 드라마 등으로 일단 도입부를 열면 생각보다 쉽게 글이 이어질 수 있다. 

사실 메모는 글쓰는 사람들의 기본 작업이다. 김영하 작가 역시 여행지가 정해지면 노트를 한권 사고 예쁜 마스킹테이프를 사서 연도와 여행지를 적고 비행기 티켓, 각종 입장권, 식당 영수증까지 모두 한권의 노트에 모아 둔다고 한다. 또 여행지에서 들은 새소리, 노래 소리, 주변의 풍경을 모두 담는다. 

메모는 글쓰는 특별한 방법이 아니라 '기본'이다. 그 기본을 잡아주는 책이다. 

『글쓰기가 만만해지는 하루 10분 메모 글쓰기』
이윤영 지음 | 가나출판사 펴냄│280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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