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마켓컬리가 브랜드 이슈로 논란된 친환경 기저귀 브랜드 ‘에코제네시스’의 지난 6개월 내 판매분 전량을 환불했다고 11일 밝혔다.

마켓컬리는 지난 1월 5일 ‘에코제네시스’ 기저귀를 구매한 고객이 제기한 영국 본사 홈페이지 이미지 도용 및 1년 단위로 갱신해야 하는 오코텍스 인증 미갱신 등 문제사항에 대해 수입 판매사인 ‘㈜밴스랜드코리아’를 통해 영국 본사에 확인했으며, 3일간의 조사를 통해 관련 사안에 문제가 있다는 부분을 확인하고 지난 9일 입점 후 판매 전량인 3000여개에 대한 환불을 진행했다.

마켓컬리는 ‘에코제네시스’ 상품에 대해 입점 당시 거쳐야 하는 모든 기준을 만족했고 국내 KC마크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나, 허술한 브랜드 관리 및 인증 정보 불일치 등의 문제가 상품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해 빠르게 판매 중지 및 판매 전량 환불을 결정했으며 상품 안정성의 문제와 관계없이 이후에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마켓컬리를 믿고 구매해 주신 고객들에게 우려와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며 “관련 사안에 대해 문제제기 해 주신 고객과 함께 면밀하게 조사한 후 전액 컬리의 부담으로 고객에게 환불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더욱 깐깐하게 검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마켓컬리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 게시판에 게시된 ‘에코제네시스’ 상품 환불 관련 안내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고객님,
마켓컬리입니다.

에코제네시스 상품의 제조사인 밴스랜드 영국 본사의 공식 홈페이지 진위 여부와 관련해 컬리측에서 확인한 내용과 후속 조치에 대해 안내해 드리기에 앞서, 해당 상품을 믿고 구매해 주셨던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블로그와 카페 등을 통해 고객님들께서 의문을 제기해 주신 내용을 컬리가 직접 신속하게 확인하기 위해 해당 제품의 수입 판매사인 (주)밴스랜드코리아에 문의를 했고, 정확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컬리는 해당 상품 입점 시 상품 안정성과 관련된 증빙 서류를 검토 후 입점을 결정했고, 이번 사태로 인해 재검토한 결과에서도 상품의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KC 인증을 획득하는 등 다양한 안정성 검사를 통과한 제품이며, 현재까지도 상품의 안정성 문제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밴스랜드 영국 법인의 브랜드 관리에 있어서는 일부 추가로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 본사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나 고객 여러분께서 해당 브랜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시게 된 점에 컬리 또한 책임감을 갖고 있기에, 우선 컬리에서 에코제네시스 상품을 구매하신 모든 고객님께 환불을 진행해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유아 상품의 특성상,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상품을 믿고 구매해주시는 부분이 큰 만큼 브랜드의 신뢰도가 곧 상품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해당 상품의 전체 환불을 결정하였으며, 이후에도 판매를 진행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추가로 확인되는 사항은 신속히 고객 여러분께 안내해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환불 대상 상품 리스트]
[에코제네시스] 뉴본 기저귀 1팩 (40매, 3~6kg)
[에코제네시스] 인펀트 기저귀 1팩 (36매, 4~9kg)
[에코제네시스] 토들러 기저귀 1팩 (32매, 7~16kg)
[에코제네시스] 주니어 기저귀 1팩 (28매, 12~25kg)
[에코제네시스] L팬티형 기저귀 1팩 (22매, 9~14kg)
[에코제네시스] XL팬티형 기저귀 1팩 (20매, 13~18kg)
[에코제네시스] 뉴본 슬림밴드 1팩 (76매, 3~6kg)
[에코제네시스] 인펀트 슬림밴드 1팩 (66매, 4~9kg)
[에코제네시스] 토들러 슬림밴드 1팩 (56매, 7~16kg)
[에코제네시스] 주니어 슬림밴드 1팩 (44매, 12~25kg)

컬리에서 믿고 상품을 구매하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상품의 안전성 확보는 물론 공급사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제 발생 시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발 빠르게 조치하여 이용에 불편을 드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켓컬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