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DB손해보험과 지난 16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자전거와 전기 자전거 및 전동 킥보드로 배달 업무를 수행하는 라이더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보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양사의 협업으로 출시되는 이번 보험은 ‘배민커넥트’ 라이더 전용 보험으로 자전거, 전기 자전거, 전동 킥보드를 이용하는 만 19세 이상의 배민커넥트 라이더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별도의 가입 절차는 없고 배민커넥트 자전거, 킥보드 이용자로 정상 등록되면 자동 적용된다. 배달 근무 중에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보장 한도는 대인배상 1억원, 대물 배상 1,000만원, 본인 치료비는 500만원이다. 내년 1월 8일부터 시행된다.
보험료는 10분 단위로 산정되며, 최대한 합리적인 금액으로 책정한다는 방침이다. 시간 산정은 라이더가 수행하는 각각의 배달 건에서, 배차 요청을 받은 시점부터 고객에게 음식 전달을 완료하는 시점까지의 배달 시간을 합산한다.
윤현준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은 “최근 자전거와 킥보드를 이용하는 배민커넥트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위험 보장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였다”며 “이에 DB손해보험과 함께 국내 최초로 자전거와 킥보드로 배달하는 일반인 라이더를 위한 전용 보험을 출시하게 됐고, 앞으로도 배달의민족은 배민커넥트 라이더들의 안전 운행과 건강한 배달문화 정착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0월 배민커넥트 오토바이 라이더들을 위한 ‘시간제 이륜자동차 보험’을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