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근로자 모두 살리는 ‘진짜 경영자’가 되려면?
기업과 근로자 모두 살리는 ‘진짜 경영자’가 되려면?
  • 송석주 기자
  • 승인 2019.12.0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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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는 “경영자란 기업을 경영하고, 상급 관리자를 비롯한 모든 근로자관리와 작업관리를 총체적으로 다루는 다목적 기관”이라고 말했다.

결국 경영의 본질은 ‘관리’(management)에 있다. 경영자는 ‘기업의 경제적 성과관리’와 ‘근로자관리’ 그리고 ‘작업관리’를 잘 조정하고 계획하며 통제하는 사람이다. 그런 능률적인 관리를 통해 종국에는 기업의 이윤을 창출하는 사람. 그것이 바로 경영자이다.

기업 운영에 적합한 경영자가 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한국인재경영연구회에서 발간한 책 『성공하는 사람들의 리더십』에 따르면, 훌륭한 리더는 “방향을 분명히 명시하는 사람”이다. 기업 목표의 방향성을 제대로 제시하고, 이를 성취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어 ‘부하 직원의 적성을 찾아내는 것의 중요함’을 강조한다. 책의 내용처럼 사람은 누구나 그 사람 고유의 독자적인 능력을 지니고 있다. 근로자가 무엇을 잘하는지 알아보고, 그 능력이 회사의 이익 창출에 활용될 수 있도록 근로자를 독려하고 육성시키는 것은 훌륭한 경영자의 조건이다.

책 『왜 비즈니스에 철학이 필요한가』의 저자 엔더스 인셋은 경영자의 덕목으로 ‘단순성’을 강조한다. 저자는 “비즈니스의 단순성은 상식을 이용하고 공감능력을 발휘하는 데서 나온다”며 “리더들은 오로지 실행, 행동, 속도에만 초점을 맞추기 전에 우선순위를 정해 가치 체계를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어 “집중과 단순화가 바로 똑똑해지는 비결이다. 속도도 중요하지만, 현실을 단순화해야만 공통의 사업 목표를 향해 함께 뭉칠 수 있다”고 말한다. 즉 경영자는 기업 성과와 관련된 모든 일을 종업원 모두가 이해할 수 있게 보편의 언어로 ‘단순화’하는 게 중요하다. 저자의 말처럼 이것은 고도로 복잡해진 세상에서 모두가 유념해야 할 교훈이다.

책 『사장공부』의 저자 산조 게야는 경영자의 덕목 중 하나로 ‘거래처와 윈윈(win-win)’을 꼽았다. 저자는 “거래처와 윈윈하는 관계를 구축하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친밀한 관계를 만들 수 있고, 함께 번영할 수 있다. 진정한 비즈니스 파트너는 함께 기뻐할 수 있는 관계, 윈윈하는 관계여야 장기적,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고 말한다.

거래처의 중요성은 결국 기업 운영도 사람과 사람의 관계 속에서 파생되는 일임을 일깨운다. 저자의 말처럼 비즈니스는 상대가 없으면 성립할 수 없다. 모든 거래는 거래처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이 당연한 사실을 분명히 이해하는 경영자야말로 제대로 기업을 끌고 갈 수 있다.

다음은 ‘경영의 언어’라고 불리는 회계의 중요성이다. 책 『직장인이여 회계하라』의 저자 윤정용은 “잘나가는 회장님은 회계를 직접 챙긴다”고 말한다. 저자는 ‘경영의 신 이나모리 가즈오’의 사례를 예로 들어 “회계는 무엇을 버려야 할지, 무엇이 중요한지 숫자로 알려준다”고 말한다.

이나모리가 직원들에게 가장 강조한 것은 바로 ‘숫자에 기초한 경영’이었다. 이나모리는 매출은 최대화하고 비용은 최소화하는 수익성 중심의 숫자 경영을 통해 적자를 거듭하던 회사를 2년 8개월 만에 부활시켰다. 저자는 “이나모리는 회사가 살아남는 힘이 회계에서 나옴을 꿰뚫어 본 경영의 신”이라고 말한다.

이나모리가 추천하는 ‘경영을 위한 회계학의 원칙’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나모리는 책 『이나모리 가즈오의 회계경영』에서 ‘투명한 경영’을 강조했다. “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회계의 본분”이라며 “먼저 ‘돈을 관리하고 회계 처리를 하는 경리 부문이 철저하게 청렴결백하고 공정해야 한다’는 인식을 직원들에게 침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어 회사의 투명한 회계 처리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기업 정보를 최대한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정보 공개란 요컨대 진실을 있는 그대로 전한다는 당연한 원칙”이라며 “설령 좋지 않은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용기를 가지고 사외에 즉시 공표함으로써 역으로 회사에 대한 신뢰를 높인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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