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母 강한옥 여사 별세… 현직 대통령 첫 모친상 
文 대통령 母 강한옥 여사 별세… 현직 대통령 첫 모친상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10.2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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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여름 청와대를 찾은 문 대통령 모친과 문 대통령의 모습.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2017년 여름 청와대를 찾은 문 대통령과 모친 강한옥 여사의 모습.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가 29일 오후 병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이날 문 대통령은 새마을 운동 행사에 참석한 뒤 부산으로 내려가 강 여사의 마지막 순간을 곁에서 지켰다. 현직 대통령의 친부모 상(喪)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은 고인의 뜻 따라 장례는 가족들과 차분하게 치를 예정이며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애도와 추모의 뜻은 마음으로 전해달라"고 말했다. 주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문이나 조화 등은 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 모친은 함경남도 흥남의 부농 집안에서 육남매 중 장녀로 태어났다. 문 대통령 부친과 결혼한 뒤 1950년 12월 흥남 철수 당시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타고 경남 거제로 피난 내려와 피난민 수용소에서 문 대통령을 낳았다. 

문 대통령의 아버지는 거제 수용소에서 누모 일을 했고, 어머니는 달걀 행상을 하며 살림을 꾸려나갔고, 문 대통령이 초등학교 입할할 무렵 부산 영도로 이사했다. 문 대통령의 아버지는 1978년 작고하기 전까지 구멍가게를 운영하거나 연탄 배달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문 대통령은 책 『문재인의 운영』에서 "어머니가 끄는 연탄 리어카를 뒤에서 밀면서 자립심을 배웠다"며 "가난 속에서도 돈을 최고로 여기지 않게 한 어머니의 가르침은 살아오는 동안 큰 도움이 됐다"고 서술한 바 있다. 

고(故) 강한옥 여사는 2017년 추석 명절 당시 상경해 문 대통령의 부축을 받으며 청와대에서 차례를 지내기도 했다. 당시 청와대는 청와대를 찾은 강 여사와 그 옆에서 부축하는 문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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