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BS 스타강사 혼공샘의 우리 아이 영어 공부법 『엄마표 영어에 입시를 더하다』
[리뷰] EBS 스타강사 혼공샘의 우리 아이 영어 공부법 『엄마표 영어에 입시를 더하다』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10.08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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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어느 날 아이가 엄마, 아빠와 함께 등산에 나선다. 아이가 길이 아닌 곳으로 가려가면 부모가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고, 힘들다고 투정할 때는 다독이며 정상을 향해 전진한다. 그때 다른 부모와 아이가 나타나더니 그들을 앞질러 올라간다. 이때부터 부모는 불안하다. 마치 내 아이가 뒤쳐지는 것 같은 느낌 때문에. 결국 부모는 등산 전문가에게 아이를 맡긴다. 조금 효과가 나오는 가 싶더니, "아이가 뒤쳐진다"는 전화가 오고 부모님이 신경써야 할 주의사항이 전달된다. 하지만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울며 겨자 먹기로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던 중 어느 날 아이가 이렇게 말한다. "나 이제 등산 안 할래. 재미도 없고 힘들어." 부모님은 어르고 달래보지만 때는 늦었다. 아이에게 등산은 이미 부정적인 대상으로 각인된 후였으니까. 

등산을 영어 교육에 빗대어 보면 어떨까? 온갖 교육으로 영어에 흥미를 잃어가는 아이들에게 좋은 방법이 없을까? 15년차 현직 영어교사이자 12년 차 EBS 영어 교사인 저자는 '거북이형 공부법'을 추천한다. '거북이형 공부법'은 아이들이 영어에 관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천천히 영어를 배워가는 방법으로, 빠르게 배우기보다는 제대로 배우는 것을 강조한다. 

저자는 "영어 교육에 대한 마인드도 등산을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왜 영어를 해야 하는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고민하지 않는다"며 타인의 생각이나 의견을 맹목적으로 따라 해서는 안 된다. 부모와 아이가 어떤 결정의 주체가 돼야 좀 더 즐겁고 오래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영어 교육 시작 전 준비 단계부터 입시준비 단계별 공부법을 시기별로 소개한다. 먼저 "'책 1,000권 일기' '단어 30개 외우기' 등의 숫자적 강박을 피하는 등의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자녀와 함께 영어를 공부할 때(참여)와 자녀 스스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할 때(방목)를 적절히 판단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어 알파벳 동요와 그림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에 노출되는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아이가 영어에 대한 흥미를 이어나가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로 초등학교 5학년을 꼽으며 "이때부터 '부분 참여'에서 '방목'으로 넘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이 외에도 핀란드 영어 교육과 우리나라 교육의 비교, 평준화와 비평준화의 차이, 영어 발음이 중요할까?, 하와이에서 한 달 살기 등 부모가 관심가질만한 사안에 상세한 답변을 제공한다. 

『엄마표 영어에 입시를 더하다』
허준석 지음 | 북폴리오 펴냄│260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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