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그때 그 시절 베스트셀러] - 2016년 10월의 책
[응답하라! 그때 그 시절 베스트셀러] - 2016년 10월의 책
  • 송석주 기자
  • 승인 2019.10.01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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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는 그 시대가 마주한 주요 화두를 품고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독서신문>은 역대 베스트셀러를 다시 조명해보는 코너를 통해 흘러간 시대를 추억하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톺아보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베스트셀러 변천사를 통해 시대 흐름을 되돌아보면서 시대적, 개인적 의미를 찾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편집자 주>

[응답하라! 그때 그 시절 베스트셀러] - 2016년 10월의 화제작
*인터파크 순위

<1위>

■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오은영 지음│대성 펴냄│343쪽│16,800원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의 감정 조절 육아법이 담겼다. 이 책은 욱하는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필독 육아서로 분노조절장애의 시대를 사는 대한민국 부모에게 맞춤형 육아법에 관해 소개한다. 저자는 우리 아이만큼은 절대 욱하는 어른으로 키워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는 일상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못 참고 욱하는 육아 상황을 다양한 케이스별로 뽑아 그 안에 숨겨진 아이와 부모의 부정적 감정은 무엇인지, 그 부정적 감정 안에 숨겨진 아이와 부모 감정의 본질은 무엇인지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2위>

■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설민석 지음 | 최준석 그림 | 세계사 펴냄│504쪽│22,000원

스타 강사 설민석이 들려주는 ‘조선의 이야기’가 글자로 담겼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역사를 저자 특유의 말맛이 풍기는 구어체로 녹여내 독자들의 흥미를 끈다. 재미와 깊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이 책은 27명의 조선 왕들의 재임 시절 있었던 핵심적인 사건들을 담고 있다. 특히 질의응답으로 구성된 챕터는 마치 현장에서 강연을 듣고 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저자를 따라 조선사의 핵심적인 사건들을 쉽고 재미있게 알아보자.

<3위>

■ 자존감 수업
윤홍균 지음 | 심플라이프 펴냄│304쪽│14,000원

어떻게 나를 지키고 사랑할 것인가. 나를 사랑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정신과 의사 윤홍균 선생의 자존감 셀프 코칭법이 담겼다. 자존감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감정이다. 저자는 인간관계가 어떻게 자존감과 연관되는지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먼저 자존감이 무엇인지를 개괄하고 그것이 우리 인생에서 왜 중요한지 설명한다. 각 장 하위 단락이 끝날 때마다 ‘자존감 향상을 위해 오늘 할 일’이라는 실천법이 소개돼 독자들에게 자존감을 끌어올릴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4위>

■ 엄마의 말 공부
이임숙 지음 | 카시오페아 펴냄│279쪽│14,000원

엄마의 말은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 책은 아이의 행동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엄마의 말 다섯 가지를 들려준다. 아이의 힘듦을 알아주는 ‘힘들었겠다.’ 아이를 공감해주는 ‘이유가 있을 거야. 그래서 그랬구나.’ 아이를 믿어주는 ‘좋은 뜻이 있었구나’ 아이를 칭찬하는 ‘훌륭하구나’ 아이의 생각을 존중하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저자는 이 다섯 가지의 말을 아이의 하루에 적용시켜 아이에게 엄마는 항상 내 편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하는 ‘엄마의 말’을 알려준다.

<5위>

■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알랭 드 보통 지음 | 김한영 옮김 | 은행나무 펴냄│298쪽│13,500원

알랭 드 보통의 사랑론은 늘 우리에게 어떤 깨달음을 선사한다. 연인들은 언제나 영원의 사랑을 약속하지만 그 약속은 결국 깨지기 마련. 작가는 한 커플의 일상을 통해 낭만에서 현실로 변모하는 사랑의 생로병사를 특유의 지적 위트와 섬세한 통찰력으로 생생하게 그려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낭만적 연애에서 그 후의 일상을 담았다. 그야말로 생활이 된 사랑. 작가는 두 주인공이 점차 서로에 대한 애정이 식어가는 모습, 그 균열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담론이 무엇인지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6위>

■ 그럴 때 있으시죠?
김제동 지음 | 나무의마음 펴냄│350쪽│15,800원

간혹 김제동은 “너무 정치적”이라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노희경의 말처럼 개그맨, 그러니까 광대란 태생적으로 정치적이다. 시대의 부조리를 풍자와 해학으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광대니까. 그런 점에서 김제동은 한국의 개그맨 중에도 단연 투철한 직업적 소명을 다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의 생각과 행동이 이 책에 담겼다. “누군가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는 것, 저는 그게 삶의 품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는 김제동의 품격이 오롯이 담겼다.

<7위>

■ 엄마의 말 공부2
이임숙 지음 | 카시오페아 펴냄│295쪽│14,000원

이 책은 전작에 이어 엄마의 ‘말’이 아이의 공부 습관을 달라지게 할 수 있다는 저자의 공부법이 담겼다. 엄마의 말이 어떻게 아이의 공부에 호기심과 재미를 심어줄 수 있을까? ‘넌 어떻게 하고 싶니?’ ‘의논해줘서 고마워.’ ‘새로운 걸 배울 때가 되었구나.’ ‘과연 그럴까?’ ‘말과 행동이 다른 이유가 있을 거야.’ 바로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엄마의 전문용어 다섯 가지다. 아이가 공부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놀라운 질문들을 책을 통해 알아보자.

<8위>

■ 엄마가 놓쳐서는 안 될 결정적 시기
이임숙 지음 | 더난 펴냄│275쪽│14,000원

“모든 문제는 유아기에서 비롯된다.” 이 책에는 『엄마의 말공부』 시리즈의 저자의 3~7세 육아비법이 담겼다. 저자에 따르면 이 시기는 아이의 인성과 공부력을 키울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저자는 “3~7세, 아이는 부모가 말하는 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대로 배우며 자란다. 그들의 마음과 생각이 커 가는 모습은 맑고 투명한 수정구슬처럼 부모를 닮아 있다”며 “좋은 인성을 키우기 위해 부모가 좋은 인성으로 아이를 포근하게 안아주기 바란다”고 말한다.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에 대해 알아보자.

<9위>

■ 하루 10분, 엄마놀이
이임숙 지음 | 카시오페아 펴냄│189쪽│12,000원

‘아이들과 어떻게 놀아주는 게 좋을까?’ 이 책에는 아이와 놀아주는 게 부담스럽거나 힘든 부모에게 추천하는 ‘아이들을 위한 핵심 놀이법’이 담겼다. 가령 종이 접기, 말놀이와 글놀이, 수학놀이, 과학놀이 등 큰 돈 들이지 않고 손쉽게 할 수 있는 놀이법 50가지가 소개돼있다. 특히 ‘엄마 아빠 위한 tip’은 아이와의 놀이 도중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서 부모가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 지에 관한 유용한 정보가 담겨있다.

<10위>

■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백영옥 지음 | arte 펴냄│331쪽│12,000원

시험에서 미끄러지고, 애인과 헤어지고, 오랫동안 꿈꾸던 것에서 멀어졌을 때 빨강머리 앤은 저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엘리자가 말했어요! 세상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정말 멋져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나는 걸요.” 저자는 앤의 말을 받아 적기 시작했다. 이후 그토록 염원하던 소설가가 됐다. 엄밀히 따지면 이 책은 독자들을 위한 책이 아니라 저자가 앤에게 바치는 지극히 사적인 글들이다. 그 글이 독자의 마음을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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