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서빙한다” ‘우아한형제들’ 미래 기술 집약된 ‘메리고 키친’ 선보여… 오늘 개점
“로봇이 서빙한다” ‘우아한형제들’ 미래 기술 집약된 ‘메리고 키친’ 선보여… 오늘 개점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9.07.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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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기업 '우아한형제들'이 미래 외식산업 기술을 적용한 식당 '메리고 키친' [사진= 우아한형제들]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푸드테크 기업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이 스마트오더, 자율주행 로봇 등 미래 외식산업에 활용될 최신 기술을 한 곳에 집약시킨 ‘미래식당’ ‘메리고 키친’(Merry-Go-Kitchen)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이탈리안 퓨전 레스토랑 ‘메리고키친’(Merry-Go-Kitchen)은 ‘우아한형제들’이 그동안 연구, 개발해 온 외식업 미래 기술을 적용했다. 각각의 기술은 주문, 서빙, 매출 관리 등 음식점 운영 전반에 적용된다. 

주문은 ‘배민스마트오더’로 한다. QR코드 주문 방식이다. 배달의민족 앱을 열어 각 테이블에 부여된 QR코드를 찍으면 메뉴 확인과 주문, 결제까지 비대면으로 가능하다. 메뉴 전체를 여러 장의 사진과 동영상으로 미리 볼 수 있다. 

서빙은 로봇이 맡는다. ‘우아한형제들’은 매장 내 테이블 구성, 고객과 직원의 동선, 주방과 테이블 간의 거리 등을 고려해 레스토랑에 가장 잘 맞는 자율주행 서빙 로봇 두 종을 배치했다. 이 로봇은 한 번에 최대 4개 테이블에 음식을 나를 수 있다. 매장 내 직원이 음식 쟁반을 서빙 로봇에 담아 테이블 번호를 입력하면 로봇이 최적의 경로로 주문자의 테이블까지 가져다준다. 장애물이 나타나면 알아서 피한다. 

벽 쪽에도 모노레일을 타고 움직이는 두 대의 로봇이 있다. 홀을 돌아다니는 서빙 로봇과 마찬가지로 직원이 로봇에 테이블 번호를 입력하면 음식을 실은 로봇이 주문자가 앉은 테이블 앞에 정확히 멈춰 선다. 

업주의 주문 매출 관리를 편리하게 만들어 줄 매장 관리 전용 프로그램도 시범 운영한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주문 접수, 서빙, 결제뿐 아니라 매출 및 비용 관리까지 간편해지기 때문에 고객 서비스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한편, ‘메리고키친’ 운영은 ‘배달의민족’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일반 외식업주가 맡는다. 메뉴 구성, 요리, 직원 관리, 매출 관리 등 운영 전반을 점주가 책임진다. ‘메리고키친’이라는 이름도 점주가 직접 정한 이름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이곳에 외식업 관련 미래 기술을 구현하고 관리하는 것으로 역할을 구분했다.

‘메리고키친’은 지난 15일부터 일주일간 ‘우아한형제들’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마쳤고 23일부터 일반인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오픈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무로 운영 상황에 따라 향후 변동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 신사업 부문 윤현준 부사장은 “메리고키친은 일반 고객을 위한 레스토랑인 동시에, 미래 외식업의 쇼룸이기도 하다”며 “이곳에 적용된 기술들이 머지않아 일반 음식점에도 널리 쓰이게 될 것인 만큼 외식업 관계자 및 자영업자분들도 많이 오셔서 직접 체험해 보시기를 권해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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