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묵의 3분 지식] 정말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질까?
[조환묵의 3분 지식] 정말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질까?
  • 조환묵 작가
  • 승인 2019.06.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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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말리온 효과와 로젠탈 효과

[독서신문] “어느 날 조각가 피그말리온은 정말 아름다운 여인의 조각상을 만들었다. 얼마나 아름다웠던지 그는 자신이 만든 조각상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그의 사랑은 갈수록 뜨거워졌지만, 조각상은 언제나 차갑고 말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비너스 여신에게 이 조각상과 똑같은 여인을 내려달라고 간절히 빌었다. 비너스는 그의 뜨거운 사랑에 감동하여 차가운 대리석 조각상에게 생명을 주었다.”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피그말리온 이야기다. 여기에서 유래한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란 누군가 진심으로 어떤 믿음과 기대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면 그것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자기에 대한 강력한 암시로 나타나는 이러한 현상은 타인에 의해서도 똑같은 효과가 나타난다. 다른 사람의 기대와 인정을 받으면 스스로 노력해서 그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교육심리학에서는 이것을 로젠탈 효과(Rosenthal Effect)라고 부른다. 선생님의 관심과 기대가 학생에게 매우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사진= 연합뉴스]

1968년 하버드대 사회심리학과 교수인 로버트 로젠탈(Robert Rosenthal)은 미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실험을 했다. 무작위로 한 반에서 20% 정도의 학생을 선발하여 '너는 잘할 수 있다'며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자, 8개월 후 실제로 성적이 훨씬 더 좋아졌다고 한다. 피그말리온 효과를 실제로 교육 현장에 적용한 사례다. 

이와 반대로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부정적 낙인이 찍히면 그 사람의 행태가 나쁜 쪽으로 변해가는 현상을 말하는 스티그마 효과(Stigma Effect)가 있다. 일명 낙인 효과(Labelling Effect)라고도 한다. 미국 서부시대에 불에 달군 도장으로 가축의 등에 낙인(Stigma)을 찍어서 자신의 소유임을 표시한 데서 유래한 용어다. 

사회심리학에서는 일탈행동을 설명하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범죄자가 또 다른 범죄자를 만들고, 왕따가 또 다른 왕따를 낳는 악순환 등을 설명하는 데 사용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피그말리온 효과가 자신의 인생을 바꾸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스티그마 효과가 다른 사람의 인생을 나쁘게 변화시킬 수 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뿐만 아니라 가정이나 회사에서도 상대방을 존중하고 칭찬하면 언제나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직장인 3분 지식』)

 

■ 작가 소개

조환묵
(주)투비파트너즈 대표컨설턴트.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IT 벤처기업 창업, 외식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실용적이고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글을 쓰고 있다. 저서로는 『당신만 몰랐던 식당 성공의 비밀』과 『직장인 3분 지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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