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발췌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은 마르크스가 자기 공부를 위해 쓴 미완의 초고 3편을 엮은 책이다. 흔히 『자본론』의 초고로 알려져 있다. 초기 마르크스의 경제 이론을 연구하는 데 소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이 책으로 마르크스의 경제사상이 처음부터 완성된 형태로 제시된 것이 아니라 40여 년에 걸친 연구과 실천의 결실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에서 단편적으로 제기된 문제의식, 훗날 천착하기로 예고됐던 상당수 경제 분야가 『자본론』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용의 차이가 발견되기도 한다. 『자본론』과 비교해서 읽으면 더 좋다. 마르크스 전문가인 김호균이 원서의 핵심 10%를 골라 엮었다.
■ 원서발췌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
카를 마르크스 지음 | 김호균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펴냄 | 202쪽 |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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