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위, ‘뉴미디어 동향과 인터넷신문 수익전략’ 포럼… 척박한 환경 타개할 방안은?
인신위, ‘뉴미디어 동향과 인터넷신문 수익전략’ 포럼… 척박한 환경 타개할 방안은?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9.05.2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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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신문위원회(위원장 방재홍)가 2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뉴미디어 동향과 인터넷신문 수익전략' 이슈포럼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인터넷신문위원회(위원장 방재홍, 이하 인신위)는 23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뉴미디어 동향과 인터넷신문 수익전략’을 주제로 이슈포럼을 개최했다. 신문사간 경쟁이 심화되며 수익의 범주가 줄고 있는 현재 미디어 시장의 척박한 환경을 타개할 방안이 논의됐다.  

포럼은 방재홍 위원장의 개회사로 시작했다. 방 위원장은 “건강하고 책임 있는 언론을 만들기 위해서 위원회가 그동안 여러 토론회나 세미나를 해왔다. 그러나 대부분 자율심의와 관련된 내용이었고, 오늘처럼 저널리즘 고유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다양한 수익 전략을 모색해보는 자리를 갖는 것은 처음”이라며 “인터넷신문의 사회적 신뢰도를 높이고 이용자의 편익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언론의 건강한 발전이 전제돼야 하며, 여기에는 자율심의와 성장전략이 양대 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준에 맞는 사후 심의와 병행해 예방적 실효적 차원의 다양한 교육과 계도활동도 이뤄져야 하며, 이번 포럼처럼 인터넷 언론이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소위 ‘건강하게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안을 제시하는 기회도 향후 지속적으로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모쪼록 오늘 포럼이 인터넷신문 발전을 위한 작지만 의미 있는 시작이 되기를 바라며, 동시에 생산적이며 역동적인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개회사하는 방재홍 인터넷신문위원회 위원장 

포럼은 김동규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동규 원장은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수익모델 찾기는 인터넷 언론만이 아니라 전 언론의 문제”라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포럼은 많은 시사점을 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럼은 네 명의 발제자가 네 가지 주제에 대해 다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발제자로 나선 명승은 벤처스퀘어 대표는 ‘미디어 수익모델 다각화 방안’에 대해 준비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명 대표는 “광고주와 독자, 둘 중 누가 고객인지, 뉴스란 무엇이고 미디어란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포털끼리, 신문사끼리 기존 파이 안에서 경쟁하지 말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거나 인터넷신문사들끼리 포털이나 정부를 상대로 연합할 방법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으로 이준행 프로그래머가 ‘국내외 뉴미디어 사업자 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프로그래머는 유료 구독기반 콘텐츠 마켓 플랫폼 ‘핀치’와 ‘퍼블리’ ‘리디셀렉트’ ‘넷플릭스’ 등의 사례를 예로 들며 “구독제 모델이 디지털환경에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를 파악하고, 언론도 구독제 시스템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후 이성규 전 메디아티 이사가 ‘구독경제와 디지털 저널리즘’이라는 주제로 발제했고, 그는 “언론사가 가져가는 광고 수익이 점점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고, 언론사가 얻을 수 있는 광고 수익은 추후 더욱 감소할 것”이라며 “수익모델은 현재의 경기상태가 어떤 상태냐에 따라 달라진다. 광고의 황금기가 끝나고 이제는 구독을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백승국 데이블 이사는 ‘지속가능한 수익화 전략’에 대해 이야기했다. 백 이사는 “통계를 내본 결과 요즘 사람들은 인터넷신문 홈페이지에 들어가 평균적으로 1.3개의 기사를 읽고, 대략 50초 이내에 이탈한다. 요즘 대부분의 언론사들의 페이지 잔존율은 처참한 수준”이라며, “페이지 잔존률을 늘리기 위해 개인화 추천 서비스(독자가 원하는 기사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도입하고, 언론사 페이지 속도를 체크하고 개선해야 한다. 또한 사용자의 몰입을 방해하는 지저분한 광고를 없애고 자연스러운 ‘네이티브 광고’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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