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러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인물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떠올릴 것이다. 이는 2018년 러시아 대선에서 푸틴이 제3, 4, 6대에 이어 또다시 러시아 제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는 역사적 사실로 뒷받침될 수 있다. 실제로 그의 힘은 얼마나 큰 영향력을 행사할까?
이에 대해 이 책의 저자 마르가레타 몸젠은 “푸틴은 비밀경찰과 재계 거물로 구성된 신디케이트를 대표하고 있으나 전권을 가진 회장이 아니라 동료 중 일인자에 불과할 뿐”이라고 말한다. 오랫동안 러시아의 정치 엘리트 집단을 관찰해 온 저자의 통찰력을 잘 보여주는 이 책은 푸틴이 비밀경찰과 올리가르히(과두정치 세력)의 닻에 얼마나 강하게 매여 있는지 밝히고 있다. 그들, 즉 ‘푸틴 신디케이트’가 어떤 방식으로 언론과 사법부, 기간산업을 주무르고, 지배자에 대한 숭배를 조장하고, 군사력을 동원해 우크라이나와 시리아에서 러시아의 이익을 보호하는지 보여주며 ‘푸틴 신디케이트’의 손아귀에 놓여 있는 러시아를 드러낸다.
■ 푸틴 신디케이트: 비밀경찰 수중에 놓인 러시아
마르가레타 몸젠 지음 | 이윤주 옮김 | 한울엠플러스 펴냄 | 280쪽 | 2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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