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똥도 약에 쓸 수 있고 지방이 살을 빼준다고?… 흥미로운 과학의 ‘연결’
[포토인북] 똥도 약에 쓸 수 있고 지방이 살을 빼준다고?… 흥미로운 과학의 ‘연결’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9.03.2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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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새들에게도 문법 규칙이 있을까? 다람쥐는 반쯤 얼어붙은 채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지방이 오히려 살을 빼준다고? 똥을 약에 쓸 수 있을까? 정말 지루해서 죽을 수도 있을까? 실험실에서 귀신을 볼 수 있다고?

목차만 봐도 읽어보고 싶은, 궁금증이 샘솟게 하는 소재들. 영국 에든버러 대학교에서 지질학 학사 학위를, 브리스틀 대학교에서 고생물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에서 과학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콜린 바라스 전 <뉴사이언티스트> 편집장이 이 책에서 다루는 과학 이야기들이다.

이 책은 흥미로운 과학적 사실들 외에도 서로 다른 과학적 발견의 ‘연결’에 주목한다. 예를 들어 어떤 암세포는 인류가 노화와 질병을 연구하는 데 도움을 줬고, 당뇨병 치료제는 소화제와 깊은 연관이 있다. 바라스는 “이 책에 실린 주제들은 과학 전반에 통틀어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두고 화제를 일으킨 이야기 가운데 다소 무작위로 골랐지만 서로 어렵지 않게 연결된다”며 “나와 마찬가지로 한국의 독자들도 상상치도 못했던 과학적 사건들의 연관성을 발견하는 기쁨을 맛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타임북스]

갯가재가 치타보다 빠르다고? 사실이다. 갯가재는 치타보다 훨씬 빠르다. 2004년 미국 듀크 대학교의 실라 파텍 연구단은 ‘방망이 갯가재’의 가속도가 10만4,000m 매초 제곱에 달한다고 밝혔다. 근육 힘만으로 이렇게 빨리 가속하기는 무리다. 갯가재는 단단한 껍데기 속 스프링 구조를 꽉 누른 뒤 다시 튕겨나오는 힘으로 가슴다리를 휘두른다. 개미나 해파리 같은 생물종도, 심지어 균류에서도 이런 구조를 찾아볼 수 있다.  

[사진제공= 타임북스]

영원히 젊게 살 비법이 있다고? 사진은 미국 로키산맥에서 자라는 강털소나무. 이 나무는 매우 특이한 줄기세포를 가지고 있는데 유난히 생명력이 강해 무려 4,600년 이상 세포가 늙지 않고 살아갈 정도다. 강털소나무처럼 오래 사는 동물도 있다. 어떤 그린란드 상어는 나이가 무려 400살이 넘었다. 이렇게 오래 살 수 있는 이유는 책 속에 담겨 있다.

[사진제공= 타임북스]

잠을 자는 이유가 뭐라고? 인류는 아직 잠을 자는 이유와 꿈을 꾸는 이유를 정확히 밝히지 못하고 있다. 꿈을 꿀 수 있는 상태인 렘수면은 인간과 포유류, 파충류 그리고 새만 경험하는 독특한 수면 형태다. 몇몇 과학자들은 꿈을 뇌가 경험으로부터 감정을 제거하는 작업이라고 추정한다.  

[사진제공= 타임북스]

기생충이 위험한 행동을 부추길 수 있다고? 만약 고양이에게 겁 없이 들이대는 쥐나 토끼를 봤다면 그 동물은 톡소포자충에 감염됐을 확률이 높다. 쥐나 토끼처럼 앞니가 긴 설치동물은 톡소포자충에 감염되면 비정상적으로 활달해지고 대담해진다. 꼭꼭 숨어도 모자랄 판에 나 잡아 잡수라며 나대는 먹음직스러운 먹이를 놓칠 고양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볼수록 놀라운 과학 이야기』
콜린 바라스 지음│이다윤 옮김│타임북스 펴냄│188쪽│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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