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고객을 감동시키는 디테일의 비밀
[포토인북] 고객을 감동시키는 디테일의 비밀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8.12.13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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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노트의 『도쿄의 디테일』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디테일은 배려이자 성실함의 결과물이다. 누군가를 배려하기 위해 또다른 누군가가 성실하게 노력해서 만들어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디테일은 시장을 발전시키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소비자의 경우 디테일을 한번 맛보고 나면 눈높이가 높아지고, 그런 눈높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기업은 무한경쟁을 통해 상품과 서비스를 발전시키기 때문이다. 이런 디테일이 발달한 나라는 일본이다. 저자 생각노트는 도쿄 구석구석의 디테일을 포착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시한다. 

[사진출처 : ©생각노트/book by PUBLY]
[사진출처 : ©생각노트/book by PUBLY]

저자는 업무를 보다면서 접착식 메모를 자주 사용했다. 때로는 짧게, 때로는 길게 적기 위해 최대한 여러 사이즈의 접착식 메모지를 구매한 뒤 상황에 따라 적합한 것을 사용했다. 그런 과정이 불편하게 느껴졌다. 그러던 중 키테의 굿디자인 스토어 도쿄에서 테이프처럼 쓰고 싶은 만큼 끊어서 사용하는 접착식 메모지 '스티키 노츠'를 발견하면서 지금까지 겪었던 불편과 작별할 수 있었다. 실제로 스티키 노츠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리면서 2017년 Good Design Best 100에 선정됐다. 

[사진출처 : ©생각노트/book by PUBLY]
[사진출처 : ©생각노트/book by PUBLY]

더 숍이라는 매장에서 저자는 조금 특별한 수건을 발견했다. 더 타월이란 브랜드에서 출시한 제품으로, 여성과 남성용 수건을 별도로 선보인 것이 눈에 띄였다. 두 수건은 각각의 사용자에게 최적화돼 있다. 여성용은 피부를 생각하며 수건과 피부의 마찰을 최소화하려는 여성을 위해 부드러운 실 소재를 더 함유하고 실의 꼬임 횟수를 높여 감촉을 최대한으로 느끼도록 만들어졌다. 남성용은 쓱쓱 문질러도 수분을 닦아낼 수 있도록 일반 수건의 두 배 밀도로 방직을 함과 동시에 몇 번만 닦아도 신체의 많은 부분을 커버할 수 있도록 볼륨감 있게 만들어졌다. 

[사진출처 : ©생각노트/book by PUBLY]

도심에서 기차 건널목을 접하기가 쉽지 않지만, 간혹 그런 곳을 건널때면 어느쪽에서 기차가 오는지 알아채기가 쉽지 않다. 어느 쪽에서 올지 몰라 고개를 좌우로 분주히 돌리며 살피게 된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 건널목 표시판에 기차의 진행방향을 표시해 기차의 접근에 미리 대비할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 작은 신호에 불과하지만 건널목에서 대기하는 시민을 배려한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였다. 

[사진출처 : ©생각노트/book by PUBLY]
[사진출처 : ©생각노트/book by PUBLY]

오모테산도 거리 곳곳에는 '앉는 공간'이 마련돼있다. 별도의 벤치 없이 화단 옆에 마련된 설치물이 난관 역할을 하는 동시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의자 역할도 한다. 관리와 청소도 비교적 쉽다. 일반 벤치는 앉는 면적이 넓고 그 밑으로 쓰레기가 모여 불쾌감을 자아내지만, 이 설치물은 걸레로 한 번 쓱 닦아주면 청소가 끝난다. 하나의 설치물을 여러 목적에 맞게 활용하면서도 도시의 미관을 해치지 않는 좋은 방법이다. 


『도쿄의 디테일』 
생각노트 지음 | book by PUBLY(북바이퍼블리) 펴냄|344쪽|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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