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민정 vs 조덕제, 둘 중 한명은 거짓?... 장훈 감독 "대국민 사기극 용납 못해"
반민정 vs 조덕제, 둘 중 한명은 거짓?... 장훈 감독 "대국민 사기극 용납 못해"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8.11.28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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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MBC]
[사진출처=MBC]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영화 '사랑은 없다'에서 일어난 성추행 논란으로 재판까지 벌인 배우 반민정과 조덕제가 다시 격돌한 모양새다. 그동안 말을 아꼈던 영화 '사랑은 없다'의 장훈 감독까지 폭로를 예고하면서 치열한 공방전이 예고된다. 

해당 사건이 다시 주목을 받게된 계기는 반민정이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당신이 몰랐던 페이크'에 출연하면서다. 방송에서 반민정은 성추행 당시 상황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영상을 보면 (내가) 옷이 다 찢긴 상태에서 카메라 반대 방향으로 도망을 간다"며 "빨리 이걸 끝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반민정은 과거 조덕제가 SNS에 공개한 영상은 실체 성추행 영상과 다른 영상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해당 영상에 대한 영상분석가의 분석 내용도 다뤄졌다. 영상분석가는 반민정의 하체에 최소 여섯 차례 조덕제의 손이 닿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이에 조덕제는 페이스북에 "1심과 2심 판사들은 이 영상을 보고는 성추행 여부를 도저히 판단할 수 없다고 분명히 밝혔고 검사들과 변호사들도 이 영상을 통해 성추행 여부를 입증할 수 있는 것이 아무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하지만) 이 영상은 반민정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는지 없는지 충분히 가려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민정은 자신의 바지가 엉덩이 중간까지 내려가고 지퍼도 내려져 있었고, 이 장면 촬영 직후 스태프 3명이 확실히 봤다고 진술하고 또 주장했다. 그렇지만 반민정이 이 광경을 확실히 목격했다고 지명한 스태프들은 그런 사실을 전혀 본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덕제는 "반민정은 자신이 필요할 때만 조금씩 공개하지 말고 이제 이 4분짜리 전체 영상을 공개하는 것에 동의하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두 사람의 공방이 재가열되자 영화 '사랑의 없다'의 장훈 감독은 오랜 침묵 끝에 폭로를 예고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응하지 말고 큰 마음으로 인내하라는 주변의 진언에 버틸수 있을만큼 말을 아꼈는데 오늘부터는 그럴 이유가 없어졌다"며 "한쪽에서 끈임없이 추악한 소설을 써나가고 본인을 그 소설의 악의 축, 주인공으로 만들어버린다. 대국민 사기극을 감행하고 있고 나가도 너무 멀리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차마 하고 싶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하나식 끄집어 낼까한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앞서 반민정은 2015년 4월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중 조덕제가 자신을 속옷을 찢고 바지 안에 손을 넣어 신체를 만졌다며 조덕제를 고소했다. 이에 지난 9월 대법원은 조덕제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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