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인문학적 상징으로 가득한 타로카드의 세계
[포토인북] 인문학적 상징으로 가득한 타로카드의 세계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8.10.01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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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훈·황민우의 『타로카드의 상징: 메이저 아르카나』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인공지능 AI가 등장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고 있지만 길거리에 즐비한 타로 카페에는 여전히 사람이 몰린다. 이처럼 타로카드가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은 무엇일까? 이 책은 가장 널리 쓰이는 타로 카드 '라이더-웨이트 덱'이 세상에 나온 지 100년째 되는 해를 맞아 카드 속 숨은 상징과 의미를 소개한다. 

[사진제공=도서출판 서로빛나는숲]
[사진제공=도서출판 서로빛나는숲]

이 카드는 '내면의 힘'을 상징한다. 내면의 힘이란 단순히 외압에 굴하지 않는 것만을 뜻하지 않는다. 스스로 본인의 야성을 다스리는 것일 수도 있고 부조리를 지적하는 것일 수도 있다. 때로는 사랑하는 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마음을 다잡는 모습일 수도 있다. 반대로 자괴감에 빠져 다 잡은 성공을 놓치거나, 머뭇거리다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이의 곁으로 가버리는 부정적 의미라고 볼 수도 있다. 용기, 인내, 망설임, 만용, 우유부단, 방심 등의 키워드가 카드에 포함됐다. 

[사진제공=도서출판 서로빛나는숲]
[사진제공=도서출판 서로빛나는숲]

은둔자 카드는 어떤 뜻을 찾아 '홀로 헤매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이 카드는 명백하게 종교에 기반을 둔다. 특수한 종교적 시기인 파스카 성삼일의 마지막 밤인 부활성야 가운데서 벌어지는 사건을 황금새벽회 특유의 신비주의로 표현했다. 부활성야의 특징 때문에 카드의 모든 키워드가 숨겨져 있다. '고난 속의 달성'을 파악하려면 카드의 배경에 깔린 부활성야의 특징을 이해해야 한다. 

[사진제공=도서출판 서로빛나는숲]
[사진제공=도서출판 서로빛나는숲]

이 카드에서 언급하는 변화는 단순히 취향이나 생각의 변화가 아니라 훨씬 더 큰 개념의 변화를 논한다. 개인이 쉽게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세계, 자신의 삶과 문화에 연결돼 있는 훨씬 거대한 요인에 의한 변화를 뜻한다. 다시 말해 예술 사조, 유행의 전복, 종교개혁 등 거대한 흐름의 전환을 뜻한다. 흐름의 전환에는 긍정과 부정을 동시에 내포하는데, 상황이 어려울 때는 반등을 의미하고 상황이 좋을 때는 악화를 뜻한다. 

[사진제공=도서출판 서로빛나는숲]
[사진제공=도서출판 서로빛나는숲]

이 카드의 이름인 정의는 특별한 늬앙스를 띤다. 보통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서 정의란 것이 실상 자신이 수긍하고서 옳다고 믿어버리는 것에 지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기 마련인데, 그런 점에서 이 카드는 정의(正義)와 정의(定意)를 동시에 의미한다. 전자는 옳은 일을 망설임 없이 행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후자는 본인이 인지한 것을 자의적으로 판단한다는 의미가 적용된다. 그렇기에 긍정적인 의미로는 정당한 판단에 따른 정의나 대의명분을 의미하며 부정적 의미로는 선입견과 편견 등으로 해석된다. 


『타로카드의 상징: 메이저 아르카나』 
임상훈·황민우 지음 | 서로빛나는숲 펴냄|208쪽|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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