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세계문명기행, 문명의 요람 아프리카를 가다
[포토인북] 세계문명기행, 문명의 요람 아프리카를 가다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8.09.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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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일의 『문명의 요람 아프리카를 가다』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세계 문명교류학의 대가로 꼽히는 정수일이 엮어낸 아프리카 이야기이다. 찬란한 고대문명에 대한 매료, 서구 열강에 의해 자행된 수탈과 노에무역에 대한 설욕의 다짐을 품고 아프리카 곳곳을 누비며 엮어낸 아프리카 고대문명사이자 식민 지배를 벗어나기 위한 아프리카인의 투쟁사이다. 

<사진제공=도서출판 창비>

세인트조지 성보는 주인이 포르투갈에서 네덜란드로, 다시 영국으로 세번 바뀌었다. 성보의 대문에 들어서면 우선 광장의 양측에 좁고 음침한 사형수들의 감방이 보인다. 노예들 속에서 조금이라도 반항하는 기색이 보이면 철제 칼을 목에 채워 사형수 감방에 가둔다. 칼이 씌워진 상태에서 앉거나 누우면 쇠가시가 살가죽을 찌르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주야로 서 있다보면 결국 지쳐서 죽게 된다. 

<사진제공=도서출판 창비>

은크루마능은 높이 6m의 동상과 기념관으로 구성돼 있다. 기념관 지하에는 가나공화국의 종신 대통령 콰메 은크루마의 시신이 안치돼 있다. 긴 두루마기의 전통의상을 입고 오른손을 치켜든 동상 앞에는 좌우 2열로 수중에서 여러가지 악기를 연주하는 조형물 30여개가 늘어서 있다. 기념관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돼 있으며 은크루마의 생전 활동에 관한 기록과 사진자료, 이력 등이 전시돼 있다. 

<사진제공=도서출판 창비>

빅토리아섬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주변 건물을 누르고 우뚝 솟은 26층의 '독립빌딩'이다. 이 빌딩은 1960년 10월의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지은 건물로, 그간 행정기관으로 쓰다가 50여년이 지난 지금은 퇴역돼 일부를 리모델링하고 있는 중이다. 겉보기에도 세월의 풍상에 많이 지쳐 볼품 없어 보인다. 

<사진제공=도서출판 창비>

테이블산 정상에서는 케이프타운시 전경과 더불어 대서양 해안에 자리한 케이프타운 항구도 한눈에 안겨온다. 이 항구는 열대성 지중해 기후대에 속해 있으므로 겨울철(4~9월)에는 서북풍이 불지만,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지속되는 여름철에는 동남풍이 분다. 연평균 최고온도는 섭씨 20도, 최저온도는 섭씨 11도이며, 연평균 강수량은 550mm쯤 된다. 


『문명의 요람 아프리카를 가다 2』 
정수일 지음|창비 펴냄|540쪽|2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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