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서울의 현재와 과거를 잇는 표석을 따라 걸어보자
[포토인북] 서울의 현재와 과거를 잇는 표석을 따라 걸어보자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8.09.14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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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역사지도사모임의 『표석을 따라 한성을 거닐다』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서울의 거리에는 표석이 많다. 과거 육의전이 있던 자리, 황성신문 창간 터 등등. 지금은 돌에 새겨진 문자만이 남아있어 옛 모습을 알기 어렵다. 이 책은 서울의 표석을 중심으로 개화와 근대화의 격변 시대를 지나는 구한말의 서울, 즉 한성의 풍경을 담고 있다.

<사진출처= 유씨북스>

‘우리나라 최초의 전기 발상지’라는 표석은 현재 건청궁과 향원정 사이에 있다. 과거 사람들은 전등불을 ‘도깨비불’ ‘물 불’ ‘건달불’이라고 불렀고 한자로는 ‘묘화’라고 썼다.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전기가 환하게 불을 밝히는 게 신기했기 때문이다. 사진은 종로구 삼청동에 있는 조선시대 무기고다. 이곳에 발전설비를 설치해 제2전등소로 활용했다.

<사진출처= 유씨북스>

종로의 ‘시전’, 동대문 밖의 ‘배오개시장’과 함께 조선 3대 시장으로 꼽히는 남대문 밖의 ‘칠패시장’이다. 전국에서 올라온 어류와 곡물을 팔았다. 상인들은 ‘시안’에 등록해야 했고 등록한 자만이 상행위를 할 수 있었다. 사농공상. 상인은 조선에서 가장 천시받는 직종이었다. 시장은 국가의 통제 아래 두고 감독했다.

<사진출처= 유씨북스>

1990년대 초 종로 거리의 모습이다. 전차와 우마차와 사람들이 뒤섞여 다니고 있다. 전차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일본의 도쿄보다는 3년 먼저 건설됐다. 처음으로 도시에 전차가 놓인 곳은 1894년의 교토다. 전차가 개통된 후 한성의 거리는 인정과 파루를 기준으로 하던 일상생활이 전차 시간에 맞춰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전차를 타려던 양반이 하인에게 지시가 다 끝나지 않았는데 시간이 되자 전차가 출발했다. 결국 양반은 하인과의 대화를 마치지 못하고 양반 체면에도 불구하고 달려서 전차에 올라야 했다.

<사진출처= 유씨북스>

왼쪽부터 순서대로 1916년 명동에 지점을 연 미쓰코시 백화점, 1933년 개점한 경성의 미나카이 백화점, 1921년 충무로에서 포목과 양복을 판매하던 일본인이 1939년 지은 조지아 백화점이다. 오늘날 종로타워가 있는 곳은 과거 화신백화점 자리였다.


『표석을 따라 한성을 거닐다』
전국역사지도사모임 지음|유씨북스 펴냄|255쪽|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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