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에서는 독자의 궁금한 점을 책으로 답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질문은 어떠한 내용이라도 좋습니다. 기자의 메일로 자유롭게 질문을 보내주시면, 도움이 될 만한 책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Q: 완벽하게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강한 탓에 성과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늘 시간이 부족하고 결과가 성에 차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뭐가 문제일까요?
A: 성과를 내는 사람은 상대의 기대를 조금만 웃돌고 성과를 못 내는 사람은 완벽을 노린다고 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 인사 전략 컬설턴트인 마쓰모토 도시아키의 책 『성과를 내는 사람 못 내는 사람』에서 알아봅니다.
전문가들은 일할 때 힘을 들여야 할 부분과 빼야 할 곳이 있다고 말합니다. 모든 업무를 동일한 수준과 밀도로 실행하면 업무 속도가 느려지고 업무량도 줄어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성과를 잘 내는 사람은 처음에 기한, 품질, 용도 등 상대의 기대치를 확인한다"고 말합니다. 경영 자료를 전부 만들어줘야할지, 적당한 시안을 만들면 될지, 엑셀로 표와 그래프를 만들어줬으면 하는지를 확인하면 훨씬 빨리 덜 소모적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왜냐고요? 그건 목적과 목표는 당신이 아니라 의뢰인에게 있기 때문이죠. 상대는 완벽함보다 빠른 속도를 원할 수도 있기 때문에 스스로 판단하는 것은 위험 부담이 따릅니다.
성과를 못 내는 사람의 큰 특징은 의뢰인의 눈치를 보느라 제대로 질문을 하지 못하고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한 후 혼자 끙끙 앓는 것입니다. 저자는 "상대의 기대를 스스로 단정하기 전에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세세한 지시를 받기 어려운 경우 이쪽에서 먼저 제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충고합니다. 상대의 기대치를 확인한 후 그 기대치를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기한보다 조금 빨리 일을 완수한다면 일 잘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