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 추천 도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6월의 책,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외 7권
[사서 추천 도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6월의 책,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외 7권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8.06.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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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깊은 숲속, 눈처럼 하얗고 예쁜 집에 하얀 고양이와 단둘이 사는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하얀 집을 더욱 하얗게 만들려고 늘 쓸고 닦았습니다. 하얀 집이 더러워질까 노심초사하면서 어떤 날은 잠을 못 자는 날도 있었습니다. 하얀 집을 어지럽힐까 봐 숲속 친구들은 아무도 초대하지 않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의 유일한 친구였던 하얀 고양이가 사라졌습니다. 며칠 후 애타게 기다리던 하얀 고양이가 돌아왔지만,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습니다. 할머니의 새하얀 집에 꼬물꼬물 새끼 고양이들이 함께 나타난 것입니다. 하얀 엄마 고양이가 데려온 세 마리의 새끼 고양이는 빨강이, 노랑이, 분홍이였어요. 새끼 고양이들은 하얀집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난장판으로 만들었습니다. 할머니는 닦고, 정리하고, 치우느라 날마다 소동을 치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하얀 집에 조금씩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할머니의 하얀집은 과연 어떻게 달라졌으며, 세 마리의 새끼 고양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 그림책은 사람은 다른 많은 이웃과 더불어 어울리며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내 마음과 안 맞고, 나와 사는 방법이 달라도 그 존재의 가치를 인정하며 같이 나누고 함께 하면 삶이 더 따뜻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그림책 첫 장에는 단조로운 등장인물과 색상들이 할머니의 청결하지만 건조한 생활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집을 대하는 할머니의 생각이 달라지면서 온갖 동물이 등장하고 다채로운 색깔의 그림으로 변화해 가는 과정이 재미있습니다. 
2015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고 한국 안데르센 대상을 받은 바 있는 이윤우 작가의 그림책입니다.

■ 할머니와 하얀 집
이윤우 지음 | 비룡소 펴냄 | 40쪽 | 12,000원


주인공은 나이 차이가 많지 않은 형과 함께 지내면서 억울한 일이 많습니다. 형은 먼저 태어났다는 이유로 맛있는 빵을 더 많이 먹고 용돈도 더 많이 받고 장난감도 먼저 차지합니다. 그럴 때마다 주인공은 "아 진짜"라는 말로 화풀이를 합니다.
이 그림책에는 주인공 입장에서 화가 날 만한 상황들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만화풍의 그림과 '아 진짜'라는 세 음절로 된 글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림 속 장면을 보면서 주인공이 느꼈을 속상한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의 형은 장난감을 망가뜨리고 그 위에 물까지 엎지르는 장난꾸러기이지만 울고 있는 동생 뒤에서는 스르르 마음이 약해집니다. 그동안 동생의 감정을 헤아리지 못한 것을 미안해합니다. 동생 생일날 형이 어떻게 그 마음을 표현하는지 책 안에서 찾아보세요. 
형과 동생 사이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이 책을 보면 한 가지 표현도 맥락에 따라서 여러 의미로 읽힙니다. 부정적 감정을 나타낼 때와 긍정적 감정으로 읽을 때의 "아 진짜"가 어떻게 다른지 소리 내 읽어보세요. 화풀이로 내뱉는 '아 진짜'에 비해서 놀라움과 기쁨의 뜻으로 터져 나오는 후반부의 '아 진짜'의 장면들이 더 풍성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형제, 자매들과 다투었던 시간을 돌아보며 화해하고 성장하는 자신들의 모습을 비추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비슷한 상황에서 나는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가족과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 아 진짜
권준성 글·이장미 그림 | 어린이아현 펴냄 | 36쪽 | 13,000원

고깔모자를 쓴 이 책의 주인공은 아마도 낯선 땅 한국에 와서 홀로 글을 쓰는 작가 자신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투명한 모래시계 안에서 하늘을 바라보면서 ‘어떻게 하면 외롭지 않을까?’하고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펭귄 인형을 만나 산을 오르고 들길을 걷고 나무를 안아 봅니다. 물이 추는 춤에 반하고, 민들레 꽃밭에 묻혀 보면서 작지만 소중한 것이 곁에 있다는 걸 배우게 됩니다. 이 특별한 산책을 통해서 주인공은 외로움을 이겨낼 답을 찾아 나섭니다.
작가는 함께 길을 걷고, 마음을 나눌 친구가 있다면 가끔은 외로움을 잊고 지낼 수 있을 거라고 말합니다. 그 친구가 펭귄 인형처럼 가상의 친구여도 괜찮습니다. 뿐만 아니라 꽃과 나무와 산을 바라보는 시간을 통해서도 우리는 많은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작가 리가오펑은 강원도 원주의 토지 문학관에서 머무르면서 이 그림책을 완성했습니다. 그에게 위안과 평온을 준 것은 이곳의 고요한 시간과 공간이었습니다. 토지 문학관을 둘러싼 매지리의 아름다운 경관을 담백한 느낌과 투명함이 돋보이는 서정적인 수채화로 표현하였습니다. 
싱가포르 도서 상에서 '최고의 어린이 책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우리나라의 풍광이 그림책을 통해 다른 나라 어린이 독자의 사랑을 받게 되는 과정도 흥미롭습니다. 
주인공과 항상 함께하던 모래시계가 어느 장면에서 사라지는지 찾아보세요. 시간이나 조건의 제약 없이 펭귄과 주인공이 둘만의 순간을 보내는 장면이 평화롭습니다. 어른과 어린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잔잔한 책입니다.

■ 너를 만난 날
리가오펑 지음 | 김성미 옮김 | 미디어창비 펴냄 | 52쪽 | 12,000원

책장을 열면 흰 종이에 떨어진 두 방울의 검은 잉크 얼룩 자국이 보입니다. 무슨 그림을 그리려는 걸까요? 사람의 얼굴을 그리려고 시작했다가 한쪽 눈만 크게 그리는 실수를 합니다. 양쪽 눈 크기를 맞추려다가 결국은 눈에 안경을 씌웁니다. 팔꿈치는 뾰족하고 목은 너무 길게 그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실수들을 재치있는 아이디어로 극복해나갑니다. 뾰족한 팔꿈치에는 하늘하늘 레이스를, 긴 목에는 예쁜 장식을 그려 넣습니다. 고칠 때마다 또 다른 실수가 나오지만, 작가는 그 실수를 상상력으로 이어붙여 더욱 멋진 그림으로 완성해 나갑니다. 작고 검은 얼룩 자국에서 출발한 이 그림은 어떤 멋진 대작이 될까요?
이 그림책은 <2018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상 수상작> 중 한 권으로 신인 작가 코리나 루이켄 작가의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그는 이 책에서 실수는 숨기고 부끄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딛고 일어서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점점 커지는 그림은 자라는 어린이를 닮았습니다. 실수는 우리가 어른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과정이라는 것을 멋지게 증명합니다. 
표지 제목의 글자 가운데 ‘수’는 비스듬히 꺾여 있어서 마치 인쇄작업자의 실수처럼 보이는 재미난 디자인입니다. 많지 않은 글자 수와 여백이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섬세하지만 일부러 군데군데 어설프게 그린 붓 터치도 인상적입니다. 실수를 두려워하는 어린이와 실수를 감추고 싶어 하는 어른들이 함께 읽으면 좋은 그림책입니다.

■ 아름다운 실수
코리나 루이켄 지음 | 김세실 옮김 | 나는별 펴냄 | 56쪽 | 14,000원

<몬스터 바이러스 도시>로 제1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지도에 없는 마을>로 제16회 창비 좋은어린이책 대상을 수상했던 최양선 작가가 세 번째 SF 장편 동화로 독자를 다시 찾아왔습니다. 이번에도 작가의 작품 속에는 절묘한 상상이 담겨 있습니다.
인간과 용의 중간 존재인 용인(龍人)을 상상해 본 적이 있나요? 기준이는 어느 날 우연히 욕실에서 믿을 수 없는 장면을 엿보게 됩니다. 모든 일에 완벽하고 능력이 뛰어나 기준이에게는 선망의 대상인 아빠의 몸이 검푸른 색의 비늘로 뒤덮여 있는 것입니다. 아빠는 기준이네 가족이 '용인'의 피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친구들과 다를 바 없이 지내왔던 기준이는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다가 생일날 아빠와 단둘이 간 용오름길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납니다. 위험에 처한 기준이를 구하고 아빠는 실종되었고, 엄마마저 병원 신세를 지게 되자 기준이는 그룹 홈에서 지내게 됩니다. 그룹 홈에서 친구가 된 준하와 소미는 기준이에게 아빠의 비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 비밀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요?
이 이야기의 주된 모티프는 ‘개천에서 용이 난다’라는 속담입니다. 개천에서 용이 나기 어려운 세상에서 불안한 미래를 끝없이 마주해야 하는 사춘기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한편으로 용인들은 남과 다르다는 이유로 어울려 살지 못했던 이들의 쓸쓸한 모습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작가는 이 낯선 용인의 삶을 그려내면서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인지 고민해보라고 질문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즐겁게 살아간다면 우리 모두 ‘용’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용의 미래>는 성공과 ‘나’다운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2018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상을 수상한 안경미 작가의 그림도 인상 깊습니다.

■ 용의 미래 
최양선 글·안경미 그림 | 문학과지성사 펴냄 | 244쪽 | 12,000원

열두 살 봉운이는 돈만 생기면 투전판과 기방을 드나드는 아버지 대신 몸이 좋지 못한 새어머니와 동생을 돌보며 살고 있습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살림살이를 지탱하기 위해 봉운이는 남밖장 서계서포에 일자리를 구합니다. 서포에서 일하면서 봉운이는 사람들이 내가 만든 책을 읽는다면 기분이 어떨까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책판에 글자를 새기는 ‘각수'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함께 일하는 장호가 먼저 각수일을 배우는데 그는 돈을 버는 일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장호는 일은 가르쳐 주지 않고 대패질만 시키는 각수 어른이 이해가 되지 않아 불만이 높아지고 결국 각수 자리를 포기합니다. 대신에 들어간 봉운이는 각수가 되는 날을 꿈꾸며 대패질도 열심히 합니다. 마침내 각수 어른에게 인정을 받고 드디어 책판을 만들어 글씨를 새기게 됩니다. 
각수 어른을 도와 판각한 「열녀춘향수절가」를 처음 찍어 내는 날, 봉운이는 점점 수북해지는 책을 보며 뿌듯해합니다. 하지만 도둑이 들어 찍어 둔 책과 책판을 모두 훔쳐 가고, 봉운이는 도둑으로 몰려 관아로 끌려가게 됩니다. 혼자 누명을 뒤집어쓴 봉운이는 어떻게 될까요?
전주는 예로부터 제지와 인쇄의 고장입니다. 이 책은 실제 조선시대 전주를 대표했던 서계서포와 남문시장을 배경으로 벌이지는 역사 동화로 그 중심에는 완판본 「열녀춘향수절가」가 있습니다. 작가는 실제 완판본 말미에 남아 있는 ‘각수 박이력, 서봉운’이라는 이름을 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동화로 쓰고 싶었다고 합니다. 뒷부분에는 전북대 박물관 학예사 김도형 님의 해설도 담겨 있습니다. 전주지역 사투리를 고스란히 살려서 쓴 대화가 구수합니다. 조선 시대의 서점과 출판사는 어떤 모습인지, 그 시대에는 책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알 수 있으며, 책이 담고 있는 이야기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 책 깎는 소년
장은영 글·박지윤 그림 | 파란자전거 펴냄 | 186쪽 | 10,900원

한창 자아를 형성하면서 자신에 대해서 예민할 중학교 2학년 송은유의 이야기다.  2016년을 살고 있는 은유의 편지가 1982년을 살고 있는 또 다른 은유에게 도착한다. 두 세계는 시간의 속도가 달라서 2016년의 은유에게 1년이 1982년의 은유에게는 20년이다. 전혀 다른 두 세계를 건너서 이루어지는 두 은유의 교감은 2016년의 은유가 태어나는 2002년까지 계속된다. 
두 명의 은유는 처음의 어색함을 넘어서 서로를 돕기 위해 노력한다. 독자는 은유가 오래도록 궁금해했던 친엄마의 비밀이 새엄마가 생길 즈음에는 밝혀질 수 있을지 궁금해하면서 이야기를 따라간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엄마는 어떤 사람인지, 지금의 부모는 진짜 부모인지 은유는 의심한다. 작가는 편지를 매개로 이러한 의문과 갈등을 풀어나간다.  
서로 다른 시공간의 편지 속에는 당시 시대를 드러내는 사건들이 등장한다. 상대방에게는 너무나 낯선 당대 청소년들의 언어가 각각 생생하게 재현되어 있어서 독자로 하여금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느리게 가는 우체통에서 아빠가 부쳤던 편지와 아주 따뜻한 곳에서 엄마가 보내지 못한 편지를 받으면서 은유는 그토록 바라던 기적이 어떻게 자신을 찾아왔는지 알게 된다. 
2017년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다. 불가능한 시간의 거리를 뛰어넘어 전달되는 가족의 따뜻하고 소중한 마음이 애잔하면서도 깊은 감동을 준다.

■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이꽃님 지음 | 문학동네 펴냄 | 224쪽 | 11,500원

이름, 나이, 학교 등 외부로 드러난 정보가 처음 만나는 친구에게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밝혀 보여주지는 못한다. 상대방이 나를 진심으로 이해하려면 내면의 나를 알아야만 한다. 하지만 나 자신을 비롯해서 “나는 어떤 사람일까?”에 대해 명쾌한 대답을 줄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청소년에게 이 책은 안개에 가려진 내면의 자아를 찾는데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한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남 적당히 신경 쓰기”, “비교로 행복해질 수 있을까?"처럼 사춘기에 주로 부딪히는 질문과 처방이 담겨 있다. "친구들은 생각보다 나를 좋아한다" 등을 통해 위축된 자신을 일으켜 자존감을 되찾는 길도 일러준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의과대학에서 '겸손'과 '마음챙김'을 주제로 연구 중인 저자는 심리 전문가로서 다정하면서도 과학적인 답변을 내놓는다. 이 책은 평소 우리 생활과 밀접한 사례를 들려주는 사이 사이에 단계적인 질문지를 두어 다각도로 자신을 성찰해 보는 시간을 갖게 해 준다. 작가는 자신을 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삶이 괜찮고 의미 있게 다가올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청소년을 비롯해 자신의 정체성을 성찰하는 독자의 마음 여행을 한결 가볍게 해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 나를 찾는 심리 탐구서
박진영 글·이고은 그림 | 스콜라 펴냄 | 132쪽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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