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2018 글로벌 일자리 대전' 개최
KOTRA, '2018 글로벌 일자리 대전' 개최
  • 전진호 기자
  • 승인 2018.05.2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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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OTRA>

[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KOTRA(사장 권평오)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2018 글로벌 일자리 대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용노동부(장관 김영주) 해외취업지원사업 일환으로 한국산업인력공단, 외교부와 함께 우리 청년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진행됐다.

해외취업 행사인 이번 박람회에는 811개 청년 일자리의 주인공을 찾기 위해 15개국 해외기업 188개 사가 참여했다.

(왼쪽부터) 요르고스 요르간타스(Georgios Georgantas) 국제적십자사(ICRC) 한국지사 대표, 너말 신하(Nirmal Sinha)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인사책임자(이사), 김태훈 청년구직자 대표, 오영주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권평오 KOTRA 사장, 임서정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조하나 청년구직자 대표, 아마노 유타카(Amano Yutaka) 일본 다이토 건설 인사담당 부장, 안토니오 네제르(Antonio Neger) 브라질 네제르텔레콤 대표 <사진제공=KOTRA>

행사는 ▲구인기업-구직자 채용면접 ▲해외취업 멘토와 만남 ▲취업 컨설팅 ▲UN 등 국제기구 채용설명회 등으로 진행됐으며, 해외 구인기업이 사전 서류심사를 통과한 청년 구직자와 국내 박람회장에서 직접 채용 면접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에는 처음으로 외교부와 국제기구에서 참여해 그동안 해외취업 중 관심이 많았으나 정보를 얻기 어려웠던 청년에 대해 국제기구 취업에 대한 정보도 제공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글로벌 고용여건으로 볼 때, 우리 청년들의 해외취업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나, 정부는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보다 양질의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구인기업 DB를 구축해 우수기업을 선별하고, 경력관리 연계를 통해 사후관리도 강화하겠다"면서 "해외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차근차근 준비해 해외 진출이라는 자신의 꿈을 이루고 세계의 무대에서 글로벌 리더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이번 일자리대전이 우리 청년들의 꿈과 의지가 실현되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KOTRA의 최우선 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꼽은만큼 이번과 같은 대규모 채용 박람회는 물론 127개 해외무역관을 통해 상시 우량기업을 발굴해 우리 청년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22일 열린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는 김두영 KOTRA 혁신성장본부장 <사진제공=KOTRA>

KOTRA는 22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은 태국 방콕에 '동남아시아 라이센싱 사절단'를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절단에는 교육서비스(이러닝, 출판, 학원), 프랜차이즈(외식, 뷰티서비스), 기타 저작권·지재권 분야 우리 중소중견기업 32개사가 참가해 라이센싱을 통한 동남아시장 진출을 모색했다.

한국저작권위원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가 공동주관했고, 한·태 수교 60주년을 맞아 태국 교육부 사립교육위원회실, 태국중소기업 프랜차이즈 무역협회, 태국애니메이션 및 컴퓨터그래픽 협회에서도 현지 공동주관사로 참가했다.

KOTRA 관계자는 "서비스산업 해외진출을 위한 수단으로 라이센싱 (Licensing)이 부상함에 따라, 최근 우리 기업의 관심이 높은 동남아 중심국가인 태국에서 라이센싱 분야 처음으로 해외현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라이센싱이란 상표 등록된 재산권을 가지고 있는 개인 또는 단체가 타인에게 대가를 받고 그 재산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상업적 권리를 부여하는 계약으로 사용권 계약이라고도 한다.

22일에 열린 세미나에서는 태국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시장현황에 대한 자세한 분석이 이뤄졌다. 이광세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이사는 "태국 소비자 지출액 중 교육 분야는 전체 소득의 1.4%(35.7억 달러)에 불과하지만, 소득수준이 높은 중산층 이상의 경우 50%에 육박한다"고, 이종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팀장은 "태국에 진출한 프랜차이즈 중 디저트카페 분야의 진출이 활발하고 젊은 세대의 소비가 주를 이루는 뷰티서비스 분야가 유망할 것"이라고 각각 전망했다.

이어진 국내기업 피칭에서는 빅씨수퍼센터(Big C Supercenter), 센트럴 파타나(Central Pattana) 등 태국 대기업들이 참가해 한국 프랜차이즈기업과 파트너 상담을 했으며, 23일 열린 1:1 상담회에는 키노쿠니야 북스토어(Kinoknuniya Bookstore), 나바민 9 병원(Vitalglow Center at Navamin 9 Hospital), MCOT 등 출판, 병원, 온라인 콘텐츠 분야 태국 주요기업 등 총 100여 개 사가 참가했다.

김두영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지재권·저작권에 기반한 라이센싱은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 고도화를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면서 "이번 사업이 한류와 신남방정책으로 교류확대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지역에 라이센싱을 활용한 현지시장 진출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 측은 동남아 국가 중 베트남(호치민, 하노이), 인도네시아에 이어 21일 KOTRA 태국 방콕무역관 내 FTA 활용지원센터를 개소해, 앞으로 FTA를 활용한 양국간 상품 및 서비스 교역 확대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념촬영 중인 권평오 KOTRA 사장(앞줄 왼쪽 4번째), 신봉길 주인도 대한민국대사(앞줄 왼쪽 5번째) 등 참석자들의 모습 <사진제공=KOTRA>

한편, KOTRA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태국 방콕, 19일 인도 뉴델리에서 동남아대양주, 서남아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잇달아 개최했다고 전했다.

KOTRA 관계자는 "권평오 사장은 신남방지역 22개 해외무역관에서 우리 기업의 시장정보 및 진출 수요를 효과적으로 지원해 '기업주도형 신남방시장 진출'을 이끄는 KOTRA의 전략적 포지셔닝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남방 경제정책은 아세안, 인도 등 신남방지역 국가와 우리의 수요와 역량을 종합한 '양방향', '융복합' 경제협력으로, 우리 기업은 G2(중, 미)에 편중된 시장을 다변화하고 판매시장 및 저임금 생산기지로만 보던 기존의 시각에서 탈피해 상호 보완적인 교역과 투자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남아대양주와 서남아에서 각각 14명, 8명의 무역관장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KOTRA는 ▲신남방정책 활성화 위한 상생형 경협사업 추진 ▲글로벌밸류체인(GVC) 진입, 생산거점 확보 등 시장기회 발굴 ▲현지여건에 맞는 일자리 창출 방안 모색의 신남방 3대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KOTRA는 동남아대양주에서는 각 국가별 경제협력 의제와 부합해 지속가능한 중장기 사업 플랫폼을 수립하는 '플랫폼형 사업' 개발에 주안점을 둔다고 밝혔다. 에너지(베트남 전력‧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협력 등), 교통(캄보디아 메콩강 활용 수로 및 물류산업 발전협력 등) 등 총 29건을 발굴해 본격 추진할 예정이며, '한-말레이시아 환경포럼 및 수출상담회(10월, 쿠알라룸푸르)'등 국가별 경제성장 주도형 공공투자 및 프로젝트와 연계한 사업도 추진한다.

또한 현지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으로 상생협력을 통한 중장기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인도네시아에 시작된 OVOP(일촌일품 운동)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라오스 등으로 확대하고 해외 기술학교 CSR은 올해 상반기에만 총 12건을 추진 중이다.

서남아에서는 현지의 높은 친환경 수요에 기반한 프로젝트 진출을 위해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프로젝트 수주사업(벵갈루루, 뉴델리)'을 통해 연중 지원하고, 한-인도 CEPA 개선협상 타결에 대비해 지난 14일 개소한 'CEPA 해외활용지원센터'를 통해 우리 기업, 현지 바이어 모두 지원한다.

KOTRA는 아세안과 인도를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밸류체인(GVC) 진입을 위한 지렛대로 이용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링 사업(GP)을 확대할 계획도 전했다.

'GP 아시아(6월, 방콕)'에서는 부품소재, IT, 전기전자 등 분야를 중심으로 아세안에 생산거점을 둔 60여개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 진입을 타진하고, 'K-글로벌 인디아(7월, 뉴델리)'에서는 인도 글로벌 기업과 우리 중소중견 ICT기업 간 협력을 지원한다.

생산거점 확보 등 현지 투자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먼저 아세안 투자진출 지원 종합 사업인 '아세안 위크(3분기, 서울)'에서 아세안 지역 정부, 유관기관, 발주처, 바이어 등 100개사를 초청해 프로젝트 상담, M&A 포럼 등으로 현지 파트너십 구축을 지원하고, 대 인도 투자진출 애로해소 지원 및 지식재산권 보호지원을 위해 인도 뉴델리 'IP Desk'와 인도정부의 인도 진출 한국기업 전담 지원기구인 '코리아플러스'와의 공조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세안 한류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11월에 '방콕 한국우수상품전'과 '싱가포르 한류박람회'를 연속 개최하고, 인도에서는 서남아 1위 온라인플랫폼인 플립카트에 온라인 상설스토어를 개설해 K-뷰티 판촉활동을 벌인다.

더불어 해외취업 관련 우리기업 진출 선호가 높은 현지 여건을 반영해 신남방지역에서는 '1사 1청년 채용운동(현지 진출 우리기업 1개사당 한국 청년 1명씩 채용)'을 올해의 가장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며, 동남아대양주에서 220개 사, 서남아에서 50개 사 채용을 목표로, 무역관별로 공고-면접-내정-확정-사후관리에 이르는 해외취업 전 과정을 모니터링 한다.

그리고 글로벌 창업 및 스타트업 해외진출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싱가포르 에슐론(Echelon) 등 현지 스타트업 경진대회 한국관 참가,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과 연계 대학 스타트업 아세안 진출(수라바야), 뉴델리 스타트업 IR(7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23억 인구의 거대 동남아대양주·서남아 시장은 신남방정책을 계기로 상생협력의 장기적 파트너십으로 가느냐, 단기적 접근에 머무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 "KOTRA는 우리 기업과 현지의 니즈를 모두 충족시키는 다양한 사업추진을 통해 신남방정책이 양 지역 경제발전 선순환의 연결고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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