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Billboard Music Awards·BBMA)에서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 가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방탄소년단은 2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았다.
소셜 아티스트 상은 지난 3월까지 1년간 빌보드 '소셜 50' 차트 랭킹과 주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의 팬 참여 지수 등을 종합한 후 지난 14-20일 진행된 글로벌 팬 투표를 합산해 수상자가 정해졌다. 경쟁자로는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데미 로바토, 션 멘데스 등 쟁쟁한 팝스타가 자리했다.
수상대에 선 리더 RM은 "2년 연속 상을 안겨주셔서 감사하다"며 "몇몇 팬들이 우리의 음악이 삶을 바꿔줬다고 했는데, 소셜을 통해 옮겨지는 말의 힘을 깨달았다. 아미(팬클럽명)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수상에 이어 이 자리에서 최근 발표한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 무대를 세계 팬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 공개된 지 사흘밖에 안 됐지만 청중은 '페이크 러브'라는 후렴구 가사를 함께 부르며 환호했다.
무대를 마친 방탄소년단은 소속사를 통해 "2013년 처음 팀을 이루었을 때 우리는 평범한 7명의 아이였다"며 "꿈이 있었지만 지금 여기 서 있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객석에서 노래를 따라 부르고 응원을 보내줘 공연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