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척, 비트코인 채굴기 기자간담회 통해 공개
[독서신문 곽준희 기자] 12척(12SHIPS)이 14일 오후 2시 코엑스 컨퍼런스룸 300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형 비트코인 채굴기 '판옥선 2호'를 공개했다.
12척 측에 따르면, '판옥선 2호'는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쉬를 채굴하는 채굴기다. 해시파워가 223 TH/s~471TH/s로, 비트메인의 Antminer S9의 해시파워 13.5TH/s를 앞선다.
12척은 기존 공냉식 채굴기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판옥선 2호'에 삼성 반도체의 11nm 공정을 통해 제조되는 2120개의 비트코인 채굴용 ASIC 칩과 침수 방식 냉각 시스템을 채용했다. 침수 방식 냉각 시스템은 뜨거워진 해시보드를 비전도성 액체에 담가 식히는 방식으로, 액체 온도가 올라가면 열교환기를 통해 따뜻한 물을 양식장, 스파 등에 재활용할 수 있으며, 온도차 발전 방식을 적용해 전기 생산도 가능하다는 것이 12척의 설명이다.
12척은 오는 10월 모듈형 판옥선 개발을 완료한 후, 12월에는 멀티코인용 채굴기 TSM1101(Hybrid ASIC 멀티코인용)의 설계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총 1600대 규모의 판옥선을 만들 계획을 전했다. 12척에 따르면, ICO 목표인 판옥선 2호 1600대의 해시파워는 753 페타H/s로 전체 8위권에 해당된다. 비트코인 Mining Pool의 전체 해시파워는 25.76 엑사H/s(2017년 12월말 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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