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이란핵합의 재협상 전망과 우리기업 진출전략 세미나' 개최
KOTRA, '이란핵합의 재협상 전망과 우리기업 진출전략 세미나' 개최
  • 전진호 기자
  • 승인 2018.04.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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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OTRA>

[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KOTRA(사장 권평오)가 지난 20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대한상공회의소, 법무법인 율촌과 공동으로 '이란핵합의 재협상 전망과 우리기업 진출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OTRA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트럼프 美대통령이 내건 이란핵합의(JCPOA) 수정 데드라인인 5월 12일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이란과의 비즈니스를 추진 또는 준비 중인 우리 기업에 향후 시장변화와 유의사항을 설명하기 위해 긴급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연사로 나선 전문가들은 최근 중동정세 및 미국에서 이란에 강경한 인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이란핵합의 수정안에 미국이 부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나 막판타결 가능성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고, 특히 한국은 과거 이란제재 하에서도 대(對)이란 수출 및 진출경험이 풍부하다면서, 차분히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OTRA는 현지시간으로 23일부터 27일까지는 기계 산업 박람회인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Hannover Messe)에서 통합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전했다.

KOTRA 관계자는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손동연)와 공동으로 지원하는 26개사와 함께,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한국전력공사, 부산경제진흥원, 부천산업진흥재단, 대전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등 5개 기관에서 지원하는 30개 사까지 총 56개사 규모의 '통합 한국관'을 구성한다"며 "개별 참가기업까지 합치면 한국에서는 총 77개사가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다"고 말했다.

올해 전시회의 슬로건은 인공지능, 데이터기술 등 새로운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산업 환경을 만들자는 의미의 '새 기술을 가장 먼저(Get new technology first)'로, 한국관 기업들은 이에 맞춰 베어링, 밸브 등 전통적인 기계 구성품부터 로봇 컨트롤러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부품까지 다양한 품목들로 참석했다.

총 243개 바이어 방문을 주선한 KOTRA는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전시설치 디자인 통일, 통합 디렉토리 제작 및 상담 바이어 유치 등을 통해 이들 참가기업의 현지 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24일 한국과 독일의 산업기술 전문가를 초청해 '한-독 스마트 팩토리 포럼'을 개최하고 양 국의 관련 기술 현황과 비전, 교류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포럼에는 팩토리 시스템 이론의 거두이자 독일 스마트팩토리-KL 협회장인 데틀레프 쮤케 교수, 독일 스마트팩토리 클러스터인 이츠오울(it's OWL), 지능형 생산체계 구축을 통해 명성을 얻고 있는 훼스토(Festo), 한국의 민관합동스마트공장추진단 등이 연사로 나선다.

KOTRA는 같이 개최되는 '국제 물류운송박람회(CeMAT)'에도 7개 기업으로 구성된 한국관을 운영하며, 전기자동차 부품, 컨베이어 벨트 자동화 등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이 각 국 제조, 물류관련 바이어들과 만날 예정이다.

또한 27일에는 독일 취업을 원하는 우리나라 청년들을 대상으로 취업설명회를 개최하고, 독일 제조업체에 취업한 선배들이 독일 기업 근무 환경과 취업 전략 등을 상세히 소개할 계획이다.
 
김윤태 KOTRA 유럽지역본부장은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플랫폼인 스마트 기술을 전 세계에 홍보하고 최신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며 "혁신기술을 보유한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세계 시장 공략을 계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OTRA는 지난 21일(현지시간)에는 일본 나고야 미드랜드 스퀘어에서 현지 기업 16개 사와 우리 청년 40여 명이 참가하는 '나고야 한국인재 1:1 채용면접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일본 중부지역 현지기업 취업기회 제공을 위한 이번 면접회에는 나고야 토종 기업인 아이치 상업은행을 비롯 IT, 자동차 전문상사, 식품(코스기 식품 포함)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했으며, 참가 구직자 대다수는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에서 직접 일본으로 건너오기도 했다.

현지 인력 전문회사 '파소나'는 외국인 구직자를 대상으로 개최하는 'JOB박람회'와 같은 장소·날짜에 연계 개최했고, 전날에는 앞서 취업한 선배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 생생한 일본 취업정보를 면접 전에 미리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더,

KOTRA 나고야 K-Move센터를 통해 약 4년간 꾸준하게 한국인재를 채용하고 있는 자동차 소매 전문업체 '화이트하우스(WhiteHouse)'의 코우케츠 히사요시 인사과장은 "한국 인재는 뛰어난 외국어 실력은 물론, 성실한 업무 태도 때문에 채용기업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나고야를 중심으로 한 일본 중부지역은 자동차, 기계 등 일본 제조업 집적지임에도 현재 지속적인 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이 올해 4월에 발표한 '지역경제500조사'에 따르면, 중부지역 기업의 84%가 일손이 부족하다고 답변했다. 실제로 이 지역의 유효구인배율(구직자 대비 구인자 비율)은 2년째 1.8배를 웃돌고 있어, 일본기업이 선호하는 우리 청년의 취업기회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KOTRA 측의 전망이다.

김삼식 KOTRA 나고야무역관장은 "한국 우수 인재의 일본취업이 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나, 정작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현지의 우량 중소중견기업들이 많다. 이러한 현지기업과 우리 청년과의 '해외일자리 접점'으로서 KOTRA K-Move센터 활동을 최대한 넓혀나갈 예정"이라며 "코스기 취업성공 사례와 같이, 방향성 있는 이력 관리는 뛰어난 어학실력과 더불어 해외취업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KOTRA는 창업진흥원(원장 김광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경준), 경기대학교(총장 김인규)와 공동으로 오는 5월 10일 서울 서초구 KOTRA 본사에서 '일본 마쿠아케(MAKUAKE) 크라우드 펀딩 입점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마쿠아케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다, 막을 올리다'라는 의미의 일본어로, 설명회에서는 마쿠아케 관계자가 입점 절차, 지원 내용 등 마쿠아케 활용 방법과, 얼마 전 마쿠아케에서 목표액 대비 1255%로 펀딩을 성공한 맥파이테크(레이저거리측정기)의 성공담 등 일본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성공시키기 위한 노하우를 전할 예정이며, 사전에 선정된 우리 스타트업과 마쿠아케, 총판 3개사 간 일대일 상담도 별도로 개최된다.

나카야마 료타로 마쿠아케 대표는 이번 행사를 위해 직접 한국을 찾을 예정이며, 한국 기업의 마쿠아케 펀딩을 진행한 경험이 있는 일본 총판 3개사도 함께 참석해 설명회 직후 우리 참가기업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마쿠아케는 2013년 일본에서 설립된 후원형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으로, 미국의 킥스타터나 인디고고에 비해 한국에서는 아직 지명도가 높지 않지만 이미 30여 우리 스타트업이 유통 구조가 복잡하고 품질에 까다로운 소비자가 많다는 일본 시장 개척을 위한 첫 단추로 마쿠아케를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 KOTRA 측의 설명이다.

KOTRA는 작년 10월 마쿠아케 입점 설명회, 상담회를 개최하고 우리 기업의 입점을 지원해왔다.

KOTRA 관계자는 "현재까지 KOTRA 지원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한 스타트업 5개사 모두 성공적으로 펀딩 목표를 달성했고, 추가로 6개사도 입점을 준비 중"이라며 "목표를 크게 초과 달성한 '파이네트웍스(스마트 골프 용품 / 펀딩 목표액 대비 5204% 달성)', '서진에프앤아이(블루투스 골전도 스피커 내장 모자 / 펀딩 목표액 대비 1508% 달성)'는 순조롭게 일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고, '디자인루(멀티 기능 가방)', '그린콤(홈트레이닝 웨어러블 밴드)', '엔터프론트(골전도 선글라스)' 등도 혁신적인 제품으로 인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김두영 KOTRA 전략사업본부장은 "크라우드 펀딩은 스타트업이 자금 조달 뿐 아니라 비교적 적은 자원으로 자사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고 시장성을 검증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며 "전 세계 유명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 우리 기업이 입점하는 지원 사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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