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 1724~1804)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 1724~1804)
  • 황인술
  • 승인 2008.01.0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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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생각확대하기 

▲ 임마누엘 칸트     © 독서신문
독일의 철학자로 서유럽 근세철학의 전통을 완성하고, 전통적인 형이상학을 비판하며 비판철학을 탄생시켰다. 칸트는 스코틀랜드에서 이민 온 아버지와 독일인으로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자상한 인품과 지성을 가지고 있던 어머니 사이에서 1724년 4월 22일 동프로이센 쾨니히스베르크에서 태어났으며, 그 곳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았다. 가족 모두는 루터교 경건파의 독실한 신자였다.
  8세 때 경건주의 학교에 들어가 약 9년여 동안라틴어를  배웠으며, 평생 동안 라틴어 고전을 좋아하게 된 것은 이때 받은 교육 덕분이었다. 1755년에 친구의 도움으로 대학에서 학위를 마치고 무급(無給) 대학 강사가 되었다.
  15년 동안 강사 생활을 하면서 강사와 저술가로 큰 명성을 얻게 된다. 첫 강의는 수학과 물리학이었고, 수학과 물리학에서 시작된 강의는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논리학 ? 형이상학 ? 도덕철학 ? 자연지리학에 이르기까지 강의 주제가 넓어져 갔다. 그의 강의는 영국 ? 프랑스의 문학은 물론, 여행기와 지리학, 과학과 철학 등 광범위한 독서를 통해 얻은 풍부한 지식으로 생기 있는 유머와 함께 박진감 있는 강의로 유명했다.
  쾨니히스베르크에서 교수직을 얻는 데 2번이나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수직에 연연하지 않았으며, 고향에서 조용하게 지내면서 자신의 철학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 완성시키길 원했다. 그는 철학적 사유의 새로운 한 시대를 열었으며, 계몽주의 사상가 중 가장 위대한 철학자였다. 데카르트의 합리론과 베이컨의 경험론을 종합하여 완성하였고 인식론 ? 윤리학 ? 미학에 걸쳐 종합적 ? 체계적인 작업은 이후 철학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칸트는 단순한 인식론자이기보다 진정한 철학자였고 사유를 통하여 총체적인 세계를 파악하여 형성한 ‘현자’였다. 주요저서로는 『순수이성비판』,『실천이성비판』,『판단력비판』등이 있다.  
 
서양 근대 사회 시작과 과학 기술

르네상스renaissance 발생과 과학과 기술 발달
  5세기 로마 제국 몰락과 함께 중세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5세기부터 르네상스까지를 인간성이 말살된 야만시대로 규정하고 고대시기를 부흥하여 야만시대를 극복하려는 것을 특징으로 한 14∼16세기 서유럽 문명사의 르네상스는 그리스 로마 고전 문화의 재생과 부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문화 운동을 말한다. 이탈리아어의 rina scenza, rinascimento에서 어원을 찾을 수 있다. 그리스와 로마문화의 부흥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 사상· 문학· 미술· 건축 등 모든 분야의 혁명을 의미한다. 
 
과학과 기술의 발달
  현세를 중시하는 르네상스 정신으로 자연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탐구한 결과 근대 과학과 기술은 급속하게 발달하게 된다. 이 시기에는 지동설(코페르니쿠스, 갈릴레이)에 의해 중세 우주관에 대한 혁명적 변화가 일어난다. 또한 활판 인쇄술이 발명(구텐베르크)되어 새로운 지식과 사상 전파에 기여하게 되고, 최초로 중국에서 화약이 만들어져 서구에 도입됨으로써 기사 계급이 몰락하게 되는 계기가 되며 중국의 나침반 발명은 신항로 개척에 크게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루터에 의한 종교 개혁, 동양에 대한 호기심(신항로 개척의 배경)에 의한 신항로 개척과 유럽 세계의 확대, 항로 개척에 의한 상업 혁명 등이 일어나며 17세기로 접어들어 철학은 영국의 베이컨과 로크의 경험주의 철학(모든 지식은 경험으로부터 나온다.)과  프랑스 데카르트의 경험보다 이성 중시 합리주의 철학이 나타나게 된다. 18세기 말로 접어들면 칸트는(독일) 관념론을 창시한다. 칸트는‘순수 이성 비판’을 저술하여 경험주의 철학과 합리주의 철학 종합을 완성한다.

 
Ⅱ. 생각확대하기  

 
칸트는 제1 비판서인 『순수이성비판』에서 뉴턴의 인식구조인 자연과학(수리)에 대한 반성을 통해, 신(神)중심인 전통적인 형이상학의 모든 개념을 인간 중심으로 그 의미로 바꿔야 되는 이유를 설명하고, 더 나아가 일반적 세계관을 결과로 제시하였다. 제2 비판서인 『실천이성비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율적 인간의 도덕에 대해 설명하고 실천의 장에서 인간 구조에‘불가결한 요청’의 형태로 신· 영세(永世) 등의 전통적 형이상학의 내적인 가치를 다시 찾아내어 그것이 어떠한 모습으로 다시 인간학적 철학으로 위치 할 수 있는가를 지적하였다. 도덕의 바탕 위에 종교가 위치해야 한다는 이 생각은 후에 『종교론』으로 전개된다. 위의 두 비판서로 드러나게 된 인식과 실천이라는 차원에서 관여하고 있는 인간 삶의 장에 대한 구조를 전체적으로 통일되게 파악하여, 새로운 인간학적 철학을 완성하고자 한 것이 제3 비판서인 『판단력비판』(1790)이다.
  칸트는 『판단력비판』에서 미(美)와 유기체에 대한 인식은 목적론적 인식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밝히고, 목적론과 기계론의 관계를 파악하는데 일생의 과제로 삼았으며 이러한 과제에 대해 비판하는 모습으로 철학적 노력을 기울였다.
  3권의 비판서를 통해 사유(思惟)한 저서로 『프롤레고메나 prolegomena』(1783), 『도덕형이상학원론grundlegung zur metaphysik der sitten』(1785), 이것에 기초하여 법철학 · 도덕철학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힌 『도덕형이상』, 자연철학 체계를 밝힌 『자연과학의 형이상학적 원리』 등이 있다.
 
1. 자율적 도덕성, 인격의 존엄성 기초로 도덕 사회 건설
 “그것을 생각하는 것이 거듭되면 거듭될수록 또 그 기간이 길면 길수록 더욱더 새로워지며, 인간의 더욱 강한 감탄과 존경의 생각으로 마음을 채워 주는 두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내 위에서 항상 반짝이는 별을 보여 주는 하늘이며, 다른 하나는 나를 항상 지켜 주는 마음속의 도덕 법칙이다.”
  “네 의지의 격률(格律)이 언제나 동시에 보편적 입법(立法)의 원리가 될 수 있도록 행위 하라.”
  “너 자신에게 있어서나 다른 사람에게 있어서나 인격을 언제나 동시에 목적으로 대하고 결코 수단으로 대하지 말라.”
  칸트는 인간을 자연적이며 동시에 이성적 존재로 이원적 속성을 가지고 있는 존재라고 보았다. 자연적 존재로 본다면 인간은 인과적 자연법칙의 지배를 받으며 자유롭지 못하다. 하지만 인간에게는 다른 차원의 삶이 분명하게 있다. 인간은 어떤 행위를 함에 있어 항상 자신의 자발적 의지를 의식하게 된다. ‘그때 그렇게 안 할 수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처음과는 다르게 해야겠다’고 말하게 되는 것은 자신의 자발적 의지를 의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칸트에 따르면 인간은 이성적이고 자발적으로 보편적 도덕법칙에 따라 행위 할 때만 도덕적으로 될 수 있다. 보편적 도덕법칙은 정언명법으로 표현된다. 칸트는 정언명법을 여러 공식으로 표현했는데, 그중 하나는 ‘네 의지의 준칙이 언제나 동시에 보편적 입법의 원칙으로 타당할 수 있도록 행위하라’이다. 이는 각자가 행위 할 때의 원칙들이 사회의 보편타당한 규칙이 될 수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내가 물건을 훔치려 한다면, 이때 염두에 두는 준칙은 ‘내가 원한다면 다른 사람의 물건을 훔쳐도 좋다’이다. 그러나 이런 준칙은 누구에게나 타당하고 모든 사람이 지켜야 할 준칙으로는 성립될 수 없다. 도덕법칙으로 성립될 수 있는 준칙은 모든 사람이 지켜 마땅한 것이어야 한다. 따라서 인간이 도덕적이 되는 것은 결심과 행위에서 정언명법의 내용이 될 수 있는 것만을 준칙으로 삼을 때뿐이다.
 
① 실천이성비판 - 인간은 인식하는 존재이지만 또한‘행동하는’ 존재라고 정의하였으며, 이성의 능력에 의해 ‘실천’하는 행동을 이끌어내는 실천이성과 의무론적 윤리설을 주장하였다. 자신 스스로 보편타당한 도덕 법칙을 세우고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명령을 내려 행위 하도록 결정하는 능력을 실천이성(實踐理性 의지, 양심)으로 봤으며, 예상된 어떤 결과를 위해 충동적으로 행위 하는 의지가 아니라, 어떤 행위가 옳다고 판단하여 그 행위를 선택하는 의지는 그 자체로 선한 것(good itself)으로 무조건적인 행위인 선의지가 있으며, 선의지(善意志, good will) 의무는 선의지(善意志)가 자율적 동기에 의해 선택하고 판단한 것에 따라 행위 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대한 도덕적 행위는 실천 이성의 명령에 따르는 행위. 개개인의 자율적 선의지(善意志)에 의해서 의무 지워진 것. 실천이성의 명령을 의무로 삼는 의무의식이 동기가 된 행동을 말한다. 따라서 실천 이성 명령(정언명령, 무조건적 도덕 명령)은 선의지에 따른 도덕 법칙을 설정하여 의무의식에 따른 자율적 행위(순수한 동기에 근거)로 나타나 도덕적 행위를 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바르게 사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은 동기를 중요시 하기 때문에 의무론이라 하며, 잘사는 것을 중요시하는 목적은 결과를 중시한 목적론이 된다.
 
② 자율성 - 올바른 행동을 위해 윤리학을 세운 전통적인 모든 철학적 시도는 인간의 의지를 우리 자신 내부가 아니라 외부에 설정하여 오류를 범했다. 이러한 방법으로는 타율성에 의한 방법으로 필연적이며, 보편타당한 행동원리를 얻어 수 없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찾는 최고선에 도달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은 ‘경험’의 영역이다. 때문에 보편타당한 진정한 근본 원리를 찾기 위해서는 ‘이성’을 탐구해야 한다. 이는 자율성의 문제이다.
 
③ 실천이성 법칙과 명령 - 이성의 법칙은 이론적이기 때문에 무엇이 어떻다고 말하는 강요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실천이성의 법칙은“마땅히 그래야 한다”는 당위성을 요청한다. 요구 할 수 있으나 행동을 강요할 수 없는 하나의 명령으로 이 중에서 분명한 보편적이고 타당한 이유가 존재하고 동시에 일정한 조건이 따르는 명제를 ‘가언’명령이라고 한다. 이와 반대로 보편성과 무제한의 타당성을 동시에 지니는 명제는 무조건 명령하는 것으로 ‘단언’명령이 있다.
 
단언명령 : 어떤‘대상’을 의지의 규정근거로 삼는 원리는 결코 보편타당한 실천법칙이 될 수 없다. 이성적 존재에 합당한 보편적인 실천법칙은 대상, 즉 ‘소재’가 아니라 ‘형식’을 준거로 의지의 규정근거를 마련하는 원리로‘일반법칙의 단순한 형식’으로 보편타당한 윤리학의 원천이 될 수 있는 기준을 가진 순수한 형식만을 따를 뿐 일체의 경험적 요소는 배제한다.
  “너는 언제나 너의 의지의 준칙인 동시에 일반적 입법의 원리로서 타당하게 행동하라”는 법칙은 임의의 모든 내용에 적용될 수 있다. 칸트는 인간의 실천이성이 도덕률에 대해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연구’하면서 단언명령이야말로 실천이성의 일반원칙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성
   ┎―――┵―――┑
이론이성 실천이성
           ┎―――┵―――┑
  수칙       실천적 법칙
            ┎―――┵―――┑
        가언명령         단언명령



 
정언명령 : 인간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덕 법칙, 무조건적 당위(當爲)의 법칙
 
가언명령(假言命令) : ~ 하려면, ~ 해라(결과 중시)는 어떤 다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명령으로 조건이 붙는 명령이다.
 
정언명법(定言命令) : “마땅히, 당연히 ~ 해야 한다.(의무감에 의해 행위하라) -> 그 자체가 목적인 무조건적 명령으로서의 도덕 법칙, 의무의 성격을 띤 명령
 
④ 자유 - 일반적 도덕법(단언명령)은 누구나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보다 ‘마땅히’ 따라야 하는 당위성을 가진다. 그러면 우리는 그와 같은 일을 해낼 ‘수가 있는가?’에서 “할 수 있다, 왜냐하면 해야 하기 때문이다.”와 같은 것이다. 실천이성은 우리에게 의지의 자유가 실제로 가능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도록 강요하는 이성을 말한다. 감각대상은 법칙의 단순한 형식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법칙이 인과관계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현상계에 속하지 않는다. 이 말은 누군가의 의지가 이러한 단순한 형식에 의해 규정된다면 그 의지는 현상계의 제법칙, 즉 인과율로부터도 독립되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나타낸다. 나아가 그 법칙에 의하여 형식적 규정을 받는 의지는 ‘반드시’ 자유롭게 존재해야한다.
  동일한 행동 속에 나타나는 필연적인 결과와 의지의 자유를 구분하는 표면의 모순 해결은  시간 규정을 받는 인과율, 즉 현상계에 속하는 사물에 한해서만 가능하다. 인과율은 물자체에까지 적용될 수 없으며, 바로 이 점에서 또한 행동주체에게도 해당될 수 없다. 적어도 도덕행위를 하는 한, 우리는 현상계에 속하는 사물의 영역을 벗어나 하나의 초감성적 세계로 고양된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인간이 초감성적 영역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에서 도덕법상의 요청은 엄연히 그 권리를 지닐 수 있다. 이는 양심이라는 마음속의 고발자. 도덕적 인격의 초시간적 성격을 지니고 있음을 말한다.
 
⑤ 선과 악 - 우리 행동기준은 “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선하다고 규정하는 것 자체가 우리 행동을 위한 도덕법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도덕적 의지가 바로 선인 것이다. “세계 내의 어느 곳에서도, 이 세계 이외의 어느 곳에서도 무조건 절대적으로 선하다고 여겨질 수 있는 것이란 오직 ‘선한 의지’뿐이다.” 행위자 마음 심층에 있는 문제이다. 즉 ‘의무’가 아닌 어떤 동기에 따른 행동에는 ‘합법성’은 부여할 수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도덕성’이 결여되어 있는 것을 발견 할 수 있다.
 
⑥ 선의지와 의무 -  “의무에 부합되는 행위라고 하더라도 사람들이 그 행위에 대해 아무런 경향도 가지지 않고 다른 경향에 이끌려서 그 행위를 하게 된다면 의무로부터 행위 되었다고 할 수 없다.” 어떤 사람이 선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도덕률을 실제로 지켰는지가 아니라 의무를 인식하고 ‘의무로부터’ 행위 했는지의 따라 달라진다는 뜻이다. 즉 도덕적 가치가 행위의 결과와 아무런 관련이 없기 때문에 의무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자선사업이 기업의 이익을 위해 행해졌다면 사회적 위선이 되기 때문에 도덕적 가치를 지닐 수 없게 되지만, ‘약자를 도와야 한다.’는 의무를 인식하고 그 근거로 한 자선사업이 될 때만이 윤리적으로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
 
⑦ 도덕률의 법칙 -  “자신의 행복을 확보한다는 것은 의무이다. 욕망의 소용돌이에 빠져서 자기의 처지에 만족하지 못하다 보면 그것이 곧 의무를 위반하는 유혹이 되기 쉽다. 따라서 의무로부터 자신의 행복을 증진시켜야 하는 법칙이 생기는데 이 때 그의 행위는 진정한 의미의 도덕적 가치를 갖는다.” 인과율이 자연 현상에 적용되는 것처럼 도덕률은 모든 이성적 존재자의 행위에 적용된다. 자연의 법칙과 달리 인간 행위를 서술하는 게 아니라 주관적 의무감, 즉 도덕적 당위를 규정해야 한다. 도덕률은 행위에 따른 대가로서 최고선을 지향한다. 도덕률은 최고의 법칙이고 도덕률을 존경하므로 말미암아 행위 해야 한다는 것만을 규정하기 때문에 단 하나의 도덕률이 있어야 한다. 도덕률은 그 자체를 존경한 나머지 행위 하라는 것만 규정한다. 즉 어떤 법칙이 도덕적인 것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특정한 내용이 있을 필요는 없다. 도덕률이 도덕적 특징을 갖게 하는 것은 법칙성뿐이며 법칙성이란 보편적 적용성을 의미한다. 또한 도덕률은 텅빈 선물상자와 같다. 도덕률이 형식적이라는 것은 내용들이 없는 상자와 같다는 의미이다. 도덕률이 법칙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법칙성에 대한 존경으로 말미암아 행위 하라는 것이다.
 
⑧ 격률 - 격률은 삶의 지침이자 생활신조이다.(약속을 지킨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등) 격률을 텅빈 상자 속에 넣으면 보편성을 띠는 도덕률로 승화되고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정언 명법으로 나타난다. 즉, 나 자신의 생활신조가 모든 사람들의 것으로 되어도 좋다고 인정될 때 곧 도덕률이 된다.
 

Ⅲ. 생각 정리하기 
 
1. 밀과 칸트의 윤리학

 칸   트


 밀


 행위


행위 동기를 중시하는 법칙론 


 행위 목적을 중시하는 목적론


 인간을 보는 관점


 자연 법칙에 따르는 동물인 동시에 그 법칙에 저항하여 행동하는 도덕적 행위자로 바람직한 삶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자유에 대한 법칙인 도덕률을 알아야 한다.


 추구하기 때문에 인간에 대한 행위는 자연 법칙으로 설명되어야 하며, 도덕적인 의무 또한 인간이 실제로 추구하는 행복의 성격이 무엇인지가 먼저 규명되어야 한다.


 윤리학 과제


 행위 규범으로 반드시 지켜야 하는 도덕률을 규명하는 것이 윤리학의 과제


 도덕률보다 모든 인간이 추구하는 최고의 선이 무엇인지 밝히는 것이 중요


 평가기준


 어떤 행위가 도덕률을 지키려는 의도에서 행해졌는지 여부가 중요


 윤리적인 가치도 인간이 추구하는 목적에 얼마나 이바지 했는가가 중요하다.




2. 판단력 비판 문제 제기
① 행위의 가치는 동기에 있을 뿐 결과와는 무관하다. - 행위의 가치가 동기에 있다면 진실하지 못한 약속이 일상화 되어 약속은 지켜지지 않게 되고 사회는 혼란하게 된다. 즉 도덕성에 대한 본질이 행위에 의한 결과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② 무조건적 명령을 중요시한다. -  두 개의 의무가 맞지 않고 서로 어긋나게 될 경우 어느 것을 먼저 해야 할 것인지 구분할 방법이 없게 되며, 선의의 거짓말과 행위의 결과를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가 발생된다. 즉 동기주의의 모순에 빠지게 된다. 
③ 인간의 존엄성을 너무 강조하여 인격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만 사용하여야 한다. - 도덕률과 자신의 생명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에 대한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즉 더 이상 탈 수 없는 구명보트와 바다에 빠진 다른 생명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의 문제가 바생하게 된다. 윤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이기 때문에 이러한 물음을 던질 수 있으려면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3. 칸트 윤리학 한계
  칸트의 윤리학은 자아를 두개로 분리하는 이론체계로 욕구와 마땅히 행하여야 할 일이라고 요구되는 것으로 나누어진 두 개의 자아는 절대적 의무를 이행하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도덕률을 지킨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진다. 이러한 문제를 보충하여 완전하게 하기 위해 행위의 결과를 중요시하는 윤리체계를 세웠다. 이는 정언명법의 절대성과 목적론적 윤리에 대한 전망과 발전 가능성을 열었다고 할 수 있으나 현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행동양식으로는 미흡하며 거대한 담론수준에서의 문제만을 제시하였다.
 
4. 정리
  우리는 응당 최고선의 촉진을 추구해야 한다.(최고선은 그러므로 역시 가능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또한 이 연관의 근거, 곧 행복과 윤리성 사이의 정확한 합치의 근거를 함유할, 자연과는 구별되는 전체 자연의 원인의 현존이 요청된다. (…) 그러므로 도덕적 마음씨에 적합한 인과성을 갖는, 자연의 최상원인이 전제되는 한에서만, 이 세계에서 최고선은 가능하다. 무릇 법칙의 표상에 따라 행위 할 수 있는 존재자는 예지자(이성적 존재자)요, 이 법칙 표상에 따르는 그런 존재자의 원인성은 그 존재자의 의지다. (…) 이렇게 해서 도덕법칙은 순수 실천이성의 객관이자 궁극 목적인 최고선의 개념을 통해 종교에, 다시 말해 모든 의무들을 신의 명령들로 인식하는 데에 이른다. (도덕 법칙은 의무들을 곧) 남의 의지의 제재(制裁), 다시 말해 임의적인, 그 자신 우연적인 지령들로서가 아니라, 각자의 자유로운 의지 자신의 본질적인 법칙들로 인식하는 데에 이른다. 그럼에도 이 법칙들은 최고존재자의 명령들로 보아져야만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오직 도덕적으로 완전한(성스럽고 선량한), 동시에 전능한 의지에 의해서만 최고선을 희망할 수 있고, 그러므로 이 의지에 합치함으로써 최고선에 이르는 것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천이성비판』
 “내 의지의 준칙이 보편적 법칙이 되기를 의욕할 수 없다면 그 준칙은 버려야 한다. 의무는 그 자체로서 선한 의지의 조건이기 때문에 다른 어떤 동기도 의무에게는 양보해야 한다. … 설사 한 암살자가 우리들의 친구를 추격해 와서 친구가 집안으로 달아나지 않았느냐고 물었을 경우라도 ‘정직하라’는 의무에 따르지 않고 우리의 감성적 성향에 따라서 이 암살자에게 거짓말을 한다면 이것은 죄가 된다. 그 이유는 ‘정직’이라고 하는 것이 의무라고 할 때, 만약 그것에 조금이라도 예외를 인정한다면 의무의 법칙은 무용지물이 될 터이기 때문이다. 의무는 바로 의무이기 때문에 그것을 행하는 개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며, 또한 진실의 표명과 그것으로 인한 결과 사이에는 아무런 인과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 『윤리학 강의』
 
[어휘 해석]
정언적(kategorisch) = 어떤 소수의 사람에게만 타당한 것이 아니라‘모든 사람들에게 언제나 타당한’이란 의미이다.


Ⅳ. 논제 찾아보기 

아래의 글은 도덕에 관한 견해이다. 칸트의 견해를 설명하고, 행위의 동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술하시오.
  도덕 감정은 예측할 수 없는 장래에 기회를 열어주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투표를 하고(투표하는 사람의 한 표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확률을 생각한다면 투표를 한다는 것은 비합리적인 행위이다), 다시는 방문하지 않을 레스토랑의 웨이터에게 팁을 주고, 자선 기관에 익명의 기부를 하고, 르완다로 날아가 수용소의 병든 고아들을 목욕시키는 행위는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결코 이기적이거나 합리적이지 않다. 그런 행위를 하는 인간은 다른 목적, 즉 이타주의의 능력을 보임으로써 신뢰를 이끌어내려는 목적을 위해 설계된 감성의 노예일 뿐이다. (…) 덕은 진정으로 은총이며, 은총이라는 단어의 아우구스티누스적인 냄새를 제거해 현대적 용어로 대치한다면 덕은 진정으로 본능이다. 우리는 덕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에 의존하고 그것을 소중히 간직해야 한다. 덕은 우리가 인간 본성의 기질에 역행하면서 억지로 쟁취해야 하는 어떤 것이 아니다. 기름을 쳐야 할 사회라는 기계를 갖고 있지 못한 비둘기나 생쥐였다면 그렇게 해야 할 것이다. 덕은 우리 본성의 일부이고 본능이며 아주 유용한 윤활제이다. (매트 리들리, 『덕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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