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과 함께 떠나는 역사여행
선사시대의 말없는 증인으로 수천 년 동안 웅장한 역사의 빛을 은은히 발하면서 무언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거대 돌구조물인 고인돌은 현재 강화, 화순의 고인돌이 중심이 되어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서 그 가치와 의미를 인정받고 있다.
『고인돌』은 고인돌에 얽힌 우리 선사시대의 역사를, 역사적 고증을 거쳐 재구성한 흥미로운 이야기와 생동감 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재밌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한 어린이 역사교양서다. 한반도의 청동기인들이 국가를 형성하기 시작하면서 2백 톤이 넘는 거대한 고인돌을 만들기 위해 쏟은 지혜와 노력, 그 시대 지도자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고인돌과 그 부장품의 의미, 한민족 고유의 천문학으로까지 연결되는 고인돌의 성혈과 고대과학, 그리고 세계 고대문명과 어깨를 견줄만한 오랜 연원을 가진 한반도 고대국가와 문화의 의미를 살펴봄으로써 청동기시대를 살아있는 역사로 공부할 수 있다.
『개마무사』는 약 2천년 전 한반도와 중국 대륙에서 강대한 국가를 건설했던 고구려의 역사와 고구려인의 기상을 다룬 어린이 역사교양서다. 말까지 철갑옷으로 무장시키며 중무장한 개마무사의 활약을 중심으로 전쟁이 일상화된 고구려인이 생활과 그 속에서도 여유를 가지고 놀이를 즐긴 모습, 고구려의 뛰어난 제철기술과 축성법, 중국의 대군을 물리친 고구려의 우수한 전략전술을 살펴봄으로써 자랑스러운 고구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고인돌과 개마무사라는 우리 역사의 중요한 문화유산을 통해서 그 당시의 문화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종호, 윤석연 지음/ 안진균 외 그림/ 열린박물관/ 68쪽/ 9,500원
이종호, 윤석연 지음/ 정준호 그림/ 열린박물관/ 72쪽/ 9,500원
독서신문 1401호 [20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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