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란의 시대 속 청년들의 이야기 ‘새벽이 오지 않는 밤’
전란의 시대 속 청년들의 이야기 ‘새벽이 오지 않는 밤’
  • 김지만 기자
  • 승인 2017.12.21 13: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화도 회군을 배경으로 한 창작 사극

극단 '99도'(대표 홍승오)는 연극 ‘새벽이 오지 않는 밤’을 지난 14일부터 대학로 달빛극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연극 '새벽이 오지 않는 밤'은 사회적 급변기인 고려 말 ‘위화도 회군’ 당시를 배경으로 한 창작사극으로 전란의 시대 속 허구의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역사 속 대의에 희생되거나 몸부림을 치며 휩쓸리는 청년들의 이야기로, 그 대의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반문을 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청년 연극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사극’이라는 영역을 시도해 현 세태에 대한 이야기를 당시의 시대상을 빌려 현 시대를 풍자하고자 했다.

한편, 홍승오 대표는 극단 '99도'는 물이 끓는 100도에서 1도가 모자란 99도를 말하며 "모자라는 1도때문에 끓지 못하는 물은 성공하지 못한 청년들을 의미한다"며 "주위에서 아직 인정받지 못했지만 청년들의 노력 그 자체가 의미 있다고 믿기에 극단 이름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놉시스

때는 고려 우왕 14년. 우왕은 전국에서 5만 여명의 군사를 징발하여 요동정벌군을 구성한다. 압록강 하류 위화도에서 큰비를 만나 강물이 범람하고 역병이 돌자, 우군 도통사 이성계는 회군을 청한다.

그러나 조정에서는 이를 허락하지 않고 요동정벌군 병사 중 한 명인 중섭은 탈영을 감행한다. 이성계는 전령 수겸을 보내어 다시 한번 회군을 청한다.

탈영 중 다리를 다쳐 숲 속을 헤매던 중섭은 왕명을 가지고 돌아오는 수겸과 맞닥뜨리게 된다. 산속 서낭나무 아래에서 잠시 쉬기로 한 둘은 억수 일행이 서낭제를 위해 준비해 놓은 제물을 먹어버린다. 화가 난 마을 사람들에 의해 중섭과 수겸은 서낭목에 묶이게 되고 그들 자신이 제물로 바쳐질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공연정보]
-제    목 : 새벽이 오지 않는 밤
-연    출 : 홍승오
-기    획 : 진한나
-무대감독 : 이준희
-조 연 출 : 김민성
-장    소 : 대학로 달빛극장
-기    획 : 극단 99도


  • 서울특별시 서초구 논현로31길 14 (서울미디어빌딩)
  • 대표전화 : 02-581-4396
  • 팩스 : 02-522-67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동혁
  • 법인명 : (주)에이원뉴스
  • 제호 : 독서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379
  • 등록일 : 2007-05-28
  • 발행일 : 1970-11-08
  • 발행인 : 방재홍
  • 편집인 : 방두철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권동혁 070-4699-7165 kdh@readersnews.com
  • 독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독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readers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