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의 해학적 해석, 블랙코미디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
자살의 해학적 해석, 블랙코미디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
  • 김지만 기자
  • 승인 2017.12.08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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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부터 9년째 흥행 선도
일본으로 진출한 라이센스 공연

어떻게 해서든지 피하고 싶은 죽음. 특히, 자살을 택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다. ‘죽여주는 이야기’는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해학적으로 해석한 블랙코미디 연극이다.

삼형제ENT 첫 기획 작품으로 2008년 공연을 시작으로 9년째 흥행을 선도하고 있는 대학로의 대표 스테디셀러 연극이며, 현재까지 3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2015년 11월 첫 일본진출 이후 2017년에도 7월 1일부터 10월 9일까지 동경에 위치한 유명예술극장에서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2015년 테스트 차원으로 3회 공연을 한 뒤, 큰 인기를 끌자 공연 횟수를 5배로 늘렸고, 2017년 8월에는 티켓 오픈 시작과 동시에 전 좌석이 하루 만에 매진되는 성과를 보이며, 일본의 여러 상업 프로덕션에서 한국 연극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올해에는 도쿄 하이빔 극단을 운영하면서 연극연출로 활동 중인 ‘요시무라유’가 기획을 맡았고, 일본 유명연극배우인 크게쿄우헤이(27)가 출연했다. 대학로 명품 코미디 연극 수식어에 걸맞게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는 ‘죽여주는 이야기’는 일본으로 진출한 최초의 라이센스 공연이 됐다.

‘죽여주는 이야기’는 각본은 있지만 관객 참여 방식으로 매회 공연이 새롭게 진행되며, 관객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심지어 여자 마돈나와 남자 마돈나에 따라 연극의 반전이 다른 두 가지 버전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죽여주는 이야기’는 사회에 대한 공포, 두려움, 실망과 좌절 등으로 자살을 결심하기도 하지만 현실 속에서도 삶에 대한 용기를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준다.

현재 대학로 삼형제극장에서 오픈런 공연 중인 ‘죽여주는 이야기’는 12월 8일부터 창원아트팩토리에서도 만나 볼 수 있다.
 

-synopsis

화려한 언변과 자신만의 철학으로 고객들에게 확실한 죽음을 선사한다는 안락사.
그런 그에게 죽고 싶다고 찾아온 정체불명의 여인 마돈나.
그리고 예고 없이 찾아온 그녀의 친구 바보레옹.
살벌해 보이는 공간에 살벌해 보이는 인물들이 ‘자살’이라는 살벌한 이야기를 하는데 왜 이렇게 웃음이 터지는 건지.
연극을 통해 그 진실을 파헤쳐보자.

<죽여주는 이야기>
기획 : 이훈제
연출 : 이훈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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