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베스트셀러 TOP 10] 어디까지 읽어봤니?… “한 번에 10권 다 읽었다“ (下)
[2017 베스트셀러 TOP 10] 어디까지 읽어봤니?… “한 번에 10권 다 읽었다“ (下)
  • 유지희 기자
  • 승인 2017.12.0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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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올 한해가 마무리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교보문고에서 선정한 베스트셀러 TOP 10 『언어의 온도』『82년생 김지영』『자존감 수업』『나미야의 잡화점의 기적』『나는 로 살기로 했다』『말의 품격』『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기사단장 죽이기』『살인자의 기억법』『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를 자사인 ‘독서신문’에서 소개했던 내용을 모아 다시 소개한다.

◆ 사서가 추전하는 『말의 품격』

'베스트셀러 1위‘ 『언어의 온도』이기주 작가의 신작인 『말의 품격』은 군더더기 없는 문장들로 따스한 공감을 준다.

『말의 품격』은 경청, 공감, 반응, 뒷말, 인향, 소음 등의 24개의 키워드를 통해 말과 사람과 품격에 대한 생각들을 풀어낸다. 저자의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과 감성이 더해져 볼거리와 생각거리를 동시에 전한다.

말이 적으면 근심이 없다. 인간의 가장 깊은 감정은 대개 침묵 속에 자리하고 있다. 말은 마음의 소리다. 사람이 지닌 고유한 향기는 사람의 말에서 뿜어져 나온다. 직접 겪은 이야기, 유명인의 일화, 고전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적절히 섞어가며 주제마다 이야기를 펼친다. 각 이야기는 내가 했던 말과 들었던 말들을 돌아보게 한다. 나의 말이 누군가에게 한 송이의 꽃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 ‘투깝스’ 임세미가 추전한『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신 스틸러 임세미는 따뜻한 감성이 묻어나는『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를 추천했다.

“사람은 다 다르고 가끔은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사람도 만나지만 다들 각자 최선을 다해 살고 있다는 것, 내가 이렇게 사는 데 이유가 있듯이 누군가가 그렇게 사는 데에도 이유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런 누군가를 이해할 수 없다면 억지로 이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알게 됐다. 이해하든 하지 않든, 앞으로도 우리는 각자가 선택한 최선의 모습으로 살아갈 것이므로. 보노보노와 친구들이 그러는 것처럼.” -프롤로그 中 -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는 서툰 어른들을 위한 에세이로 보노보노를 천천히 음미해 읽으며 아직도 서툴기만 한 우리들을 위로해줄 문장들을 끄집어내 엮은 책이다.

◆ 무라카미 하루키가 7년만에 선보인『기사단장 죽이기』

무라카미 하루키가 7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 『기사단장 죽이기』는 지금까지 구축해온 작품세계를 다양하게 변주하며 현세대 독자에게 던지는 메시지이자 한 사람의 예술가로서 내면 깊은 곳까지 내려가 농축한 결과물라고 평한다.

이야기는 삼십대 중반의 주인공이 아내에게서 갑작스러운 이혼 통보를 받고 집을 나와, 친구의 아버지이자 저명한 일본화가가 살던 산속 아틀리에에서 지내며 시작된다. 어느 날 천장 위에 숨겨져 있던 일본화 '기사단장 죽이기'를 발견한다.

그 그림을 가지고 내려온 뒤로 기이한 일들이 잇달아 일어난다. 그리고 얼마 후 주인공 앞에 ‘기사단장’이 나타나며 이야기는 전개된다.

◆ 충격적 소재『살인자의 기억법』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었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다.

30년 동안 꾸준히 살인을 해오다 25년 전에 은퇴한 연쇄살인범 김병수. 알츠하이머에 걸린 70세의 그가 벌이는 고독한 싸움을 통해 세계가 무너져 내리는 공포 체험에 대한 기록과 함께 인생이 던진 농담에 맞서는 모습을 담아냈다.

잔잔한 일상에 파격과 도발을 불어넣어 딸을 구하기 위한 마지막 살인을 계획하는 그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삶과 죽음, 시간과 악에 대한 깊은 통찰을 풀어놓는다.

◆역사 여행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27명의 조선의 왕들을 한 권으로 불러 모아 핵심적인 주요 사건들을 풀어쓴 책인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은 특유의 흡입력 있는 간결함과 재치 있는 말투를 구어체 그대로 책에다 담았다.

책은 실록에 등장하는 왕의 목소리를 현대어로 풀어써 당시의 정책과 주요 사건들이 일어난 배경을 명확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질의응답을 중간에 구성하여 마치 바로 앞에서 강연을 듣고 있다는 느낌을 들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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