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스킨 달팽이크림 뒤에는 중국 SNS의 '끈끈함'이 있다
잇츠스킨 달팽이크림 뒤에는 중국 SNS의 '끈끈함'이 있다
  • 유지희 기자
  • 승인 2017.12.0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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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뉴스에도 등장했던 국산 화장품, 6초에 한 개씩 팔리는 제품, 이른바 유사제품인 카피캣이 100여개나 되는 제품, 국내보다 중국에서 더 유명한 제품.

이는 한 제품을 가리키는 말이다. 잇츠스킨의 달팽이 크림이다. 한때 녹차, 제비집, 누에고치 등 천연성분이 화장품의 대세인양 전성기를 누린 시절이 있었지만 그리 오래 가지는 않았으며 지금 남아 있는 브랜드는 손에 꼽을 정도다.

그런 가운데 잇츠스킨 달팽이 크림은 메가 히트 상품이 되면서 K뷰티를 대표하는 스테디셀러의 하나가 됐다. 많은 전문가들은 우선 성분을 꼽는다. '달팽이 크림'이라는 별명은 바로 이 제품의 성분인 뮤신이 달팽이 점액에서 비롯된 것으로 소비자들이 붙여 주었다.

잇츠스킨 ‘프레스티지 끄렘데스까르고'

히포크라테스가 위염 등 치료에 달팽이 점액을 썼다는 기록이 있다. 특히 달팽이를 만지며 매일 함께 하는 사육사들의 거칠고 주름진 피부가 직접 개선되는 사실은 점액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잇츠스킨 마케팅 관계자는 "출시 초기에는 일본인들이 먼저 구매했으나, 환율이 급변하며 중국인들이 몰려 달팽이크림이 천억 원대 이상 판매됐다"며 "이어 국내에 100여개가 넘는 카피캣 제품들이 나왔고, 대형 업체부터 원브랜드샵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회사에서 달팽이 크림이 나올 정도였다"고 말했다.

원조 달팽이크림이라고 자부하는 잇츠스킨에서 출시된 것이 2009년으로 8년간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굳히고 있으며 대표제품인 크림 ‘프레스티지 끄렘데스까르고(이하 끄렘데스까르고)는 6초에 1개씩 팔리는 화장품이라는 신기록을 세웠고, 크림보다 달팽이 마스크시트, 홍삼을 먹인 달팽이 아이크림 등이 원조 크림의 매출을 추월하며 60개의 각기 다른 달팽이 제품이 3천억원 이상 팔리며, 2015년 한국거래소에 상장까지 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시장 돌풍은 SNS를 탄 입소문이 결정적이다. 2014년 2월 한 소비자가 SNS 웨이보에 300달러짜리 해외 유명 제품과 잇츠스킨 달팽이 크림을 비교하며 “잇츠스킨 달팽이크림은 L크림보다 진정 회복능력이 뛰어난 크림으로 여드름 제거 및 미백효과도 일류급이다"라고 칭찬했다. 가성비가 뛰어나고 기능성 효과에 만족한다는 뜻으로 이후, 잇츠스킨의 제품력과 인지도가 웨이보를 통해 점차 확산되어 2014년 5월 잇츠스킨 달팽이 크림 관련 구전 컨텐츠들이 자발적으로 100만건 이상 지속되었다.

이렇게 해서 잇츠스킨 '프레스티지 끄램 데스까르고' 라인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약 7,380억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 후저우 공장 생산 허가를 받은 잇츠한불 김홍창 대표는 “이번 생산허가 취득을 통해 위생허가 및 통관 제제 등 그간 잇츠한불의 발목을 잡았던 리스크들이 일정 부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 참가했던 상해 화장품 박람회에서도 당사의 생산 및 R&D 노하우에 대한 중국 현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중국에서의 잇츠스킨 브랜드 파워를 최대한 활용, 2018년에는 중국현지사업을 본격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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