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 가정 아이라는 열등감에 휩싸여 두 아들이 숨은 생쥐가 돼가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을 때, 그녀는 가차 없이 도시를 떠나 시골에 전원주택을 지었다. 두 아들을 시골 학교에 보내기 위해서다.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을 살아가는 저자가 선택한 방법은 ‘은둔’. 저자는 겨울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없듯이 아무리 몸부림쳐도 인생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는 ‘바람’을 내려놓고, 최소한 주어진 것들에 최대한 감사하며 얌전히 때를 기다리는 마음법을 전한다. 아울러 시골에서의 삶을 자처한 7년 동안 엄마 노릇이 재밌어졌다는 솔직담백한 고백과 귀촌 희망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물한다.
■ 이제야 엄마가 재밌다
정글 지음 | 지우출판 펴냄 | 242쪽 |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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