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창간 47주년 특집] 도종환 장관도 열렬 독자였고 안희정은 고교시절 꿈을 키웠고, 김진명도 따뜻하게 격려하고 송일국도 "파이팅"
[독서신문 창간 47주년 특집] 도종환 장관도 열렬 독자였고 안희정은 고교시절 꿈을 키웠고, 김진명도 따뜻하게 격려하고 송일국도 "파이팅"
  • 엄정권 기자
  • 승인 2017.11.1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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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47년은 진부한 말로 ‘문화와 지성의 횃불’이었고 상투적 표현으로는 ‘독서와 출판문화의 부흥’이었다. 창간 당시 1970년은 산업화가 싹을 틔우며 문화도 백가쟁명처럼 다방면에서 활기가 넘쳤다. 지식인들은 문화 교양에 배고팠고 해외문화에 갈증이 더했다. 이때 지식인들에게 종합교양지로 등장한 것이 독서신문이다.

당시 중고생들은 버스 정류장에서, 기차역에서, 혹은 집에서 독서신문을 보며 지식을 충전하고 해외문화를 빨아들였다. 청바지 문화 실태 보고서는 신문화의 팡파레였고 프랑스 문학의 최신뉴스는 문학청년 문학소년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창간호는 김기창 선생이 축화를 그렸고 이어 이어령, 고은 선생 등이 주요 필진으로 등장하거나 단편소설 등을 연재했다. 지금 한국 지성계를 주름잡는 인사들이 당시엔 날을 벼리고 사유를 올곧게 세우며 훗날 중원 진출이라는 청운의 꿈을 펼치는 무대가 됐었다. 

도종환 문체부장관이 열렬한 팬으로 시심을 키웠고 도 장관 후배격인 안도현 시인은 늘 탐독하며 문인의 터전을 닦았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빼놓을 수 없는 골수독자로 독서신문 창간 47주년 덕담을 건넸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암흑기 같던 고교시절에 독서신문이 유일한 등대였고 희망의 창구였다고 술회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학력고사 전국수석을 하면서 독서신문으로부터 받은 백과사전 한질을 가보로 삼았다.
  
노회찬 국회의원도 독서신문의 올드팬으로 기자들을 늘 따뜻이 맞고 있으며 신문사 어려운 점 없냐며 손을 잡는다. 조희연 서울교육감도 책 안 읽는 세태 걱정이 기어이 독서신문에 미치며 힘을 보태겠다 다짐한다.

속 깊은 독자, 오래돼 친구 같은 독자를 둔 독서신문은 그래서 힘이 난다. 외롭지 않다.

작가들도 2017년 독서신문을 지지하고 응원했다. 그동안 인터뷰를 통해 만나 지면을 빛내 주었던 정유정, 김진명, 김별아 등 소설가와 채사장 작가, 최진석 교수, 신현림 시인 등도 알뜰살뜰 덕담을 보내오면서 파이팅을 외쳤다. 정유정, 김진명, 김별아 등은 모두 독서문화의 현 세태를 지적하면서 독서신문이기에 해야 할 일을 당부했고 독서신문이기에 버티고 나아갈 것을 주문했다.

연예인들도 축하 행렬에 빠지지 않았다. 삼둥이 아빠 송일국은 황석영 소설 『수인』을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의 추천 책으로 소개했고 라미란도 힘차게 ‘책 읽는 대한민국’을 외치며 독서신문의 건승을 빌었고 이탈리아인 알베르토 몬디도 독서문화 부흥에 한몫 거들었다.

어린 배우 안서현도 당돌하고 똑 부러지는 말로 책 읽는 재미를 강조하면서 독서신문과의 동행을 다짐했다. 이들 말고도 많은 이들이 2017년 독서신문 지면에서 숨을 쉬며 독자들과 호흡을 나누고 독자들에게 따뜻함을 선물했다.

2017년은 ‘책 읽는 대한민국의 해’로 기억될 것이다. 지나온 47년, 곧 50성상에 이르고 장년의 아름드리로 자란 독서신문은 대한민국에 커다란 그늘을 만들 것이다. 그늘에서 책을 읽읍시다. 그러면 내일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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