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팀 버튼 감독과 배우 조니 뎁의 영화 ‘슬리피 할로우’의 원작 소설을 비롯해 미국 단편 문학의 아버지 워싱턴 어빙의 작품 네 편을 엮어낸 단편집이다. 워싱턴 어빙은 에드거 앨런 포, 너대니얼 호손 등과 19세기 미국 낭만주의 문학의 대표작가로 손꼽힌다. 그의 문학이 주로 낭만성과 역사성을 중심으로 평가됐던 것에 반해, 기담 문학의 성격을 보이는 이 책의 수록작들은 그의 새로운 작품 세계를 만나볼 기회를 제공한다. 표제작 「슬리피 할로우」는 목 없는 기사가 출몰한다는 ‘슬리피 할로우’ 지역의 기괴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미국으로 이주가 한창이던 당시 이민자들의 풍습을 그려낸다. / 유지희 기자
■ 슬리피 할로우
워싱턴 어빙 지음 | 김동준 옮김 | 혜윰 펴냄 | 276쪽 | 12,500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