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나치가 오스트리아를 병합하며 유대인에 대한 탄압이 시작되던 때. 유대인들 중에는 세계적인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 박사가 있었다. 그리고 주인공 프란츠는 시골 출신으로 엄마의 과거 연인이었을 것 같은 오토 트르스니에크의 담배 가게 연습생으로 일한다. 유대인이 아닌 오토 트르스니에크와 프란츠는 프로이트 박사와 우정을 나누며 보편적인 인류애를 보여준다. 세상이 온통 미쳐서 돌아갈 때도 인간의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이 소설은 인간의 자유와 보편적 인류애가 위협받을 때 할 수 있는 우아한 저항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 유지희 기자
■ 담배 가게 소년
로베르트 제탈러 지음 | 이기숙 옮김 | 그러나 펴냄 | 268쪽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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