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라이브 슬로우 라이프 2017, ‘Thank you, See you @2018’
슬로우 라이브 슬로우 라이프 2017, ‘Thank you, See you @2018’
  • 황은애 기자
  • 승인 2017.10.0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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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저스틴 허위츠’의 ‘라라랜드 인 콘서트(LA LA LAND IN CONCERT)’와 한스 짐머의 공연으로 구성된 페스티벌 ‘슬로우 라이브 슬로우 라이프 2017(SLOW LIFESLOW LIVE 2017’이 7일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승민과 서연

공연 시작 전 이동진 평론가는 토크 콘서트 ‘영화와 음악의 짜릿한 만남’에서 김영하의 소설 중 한 구절을 인용했다. “연인에게 나를 영원히 각인시키려면 그에게 음악을 선물하라”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서연(배우 이수지)과 승민(배우 이제훈)이 이어폰을 나눠 듣던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이 적절한 예이지 않을까 싶다.

‘기억의 습작’은 관객들에게도 큰 인상을 남겼다. 노래 제목을 검색하면 ‘건축학개론’이 연관검색어로 뜰 정도다. 이처럼 음악은 영화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라라랜드

2016년 개봉한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La La Land)’도 마찬가지다. 영화를 안 본 사람은 있어도 OST(Original Soundtrack)를 듣지 않은 사람은 보기 힘들 정도다. 지금까지도 방송 프로그램에서 여러 BGM(Background Music)으로 쓰인다.

언제 들어도 좋은 이 음악들로 저스틴 허위츠는 ‘라라랜드 인 콘서트’를 펼쳤다. 공연은 라라랜드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에 참여한 재즈 연주자 7인과 71인조 ‘디토 오케스트라’의 영화 OST 라이브 연주와 영상을 함께 감상하는 필름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연주가 시작되자 사람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마음을 간지럽히던 음악을 눈앞에서 스페셜 밴드와 디토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로 들으니 온몸에 전율이 일었다.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 그들에게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공연의 대미는 화려한 불꽃놀이로 장식됐다.

두 번째로 한스 짐머의 ‘한스 짐머 콘서트’가 공연됐다. 한스짐머와 선별한 19인조의 세계 최정상급 밴드 멤버들은 영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셜록 홈즈’, ‘마다가스카’, ‘글래디에이터’, ‘레인 맨’, ‘델마와 루이스’, ‘다빈치 코드’, ‘라이온 킹’, 캐리비안의 해적’, ‘트루 로맨스’, ‘씬 레드 라인’, ‘크림슨 타이드’, ‘천사와 악마’, ‘맨 오브 스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다크나이트’, ‘인터스텔라’의 OST를 연주했다.

한스 짐머와 밴드 멤버들이 함께 즐기듯 연주한 덕에 모르는 OST도 즐겁게 느낄 수 있었다. 중간에는 한스 짐머의 팬의 프로포즈 이벤트도 있었고, ‘다크나이트’에서 조커 역을 맡은 배우 히스 레저 추모사를 배우 이병헌이 읽기도 했다.

앙코르까지 외치며 이어진 공연은 토요일 밤을 뜨겁게 불태운 채 막을 내렸다. 공연장을 나서는 길엔 ‘Thank you, See you @2018’이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관객들은 “다음에 또 하려나 봐. 또 오자”라는 말들로 다음 해를 약속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옮겼다. / 황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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