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戊子)년 새해를 맞아
무자(戊子)년 새해를 맞아
  • 방재홍
  • 승인 2007.12.2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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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재홍 발행인/편집인     ©독서신문
 다사다난했던 정해(丁亥)년 한해가 지나고 어느덧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해가 아쉽기도 하지만 이제 새로 시작된 무자(戊子)년을 의미 있는 한해로 만들기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21세기는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문화 경제의 시대로 세계는 지금 지식강국으로 발전하기 위해 지식산업에 대한 투자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출판계는 더 이상 언급하기조차 꺼려질 정도로 긴 불황의 터널에 빠져 있습니다.
 
 이와 함께 출판사간 양극화 현상은 가속화되어 중소출판사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로 떠오르는 등 출판시장 자체가 위기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또한 출판계의 고질병인 ‘사재기’논란은 출판계의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더불어 독서인구와 지역문화공간의 역할을 수행하던 지역서점의 감소는 암울한 출판시장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와중에서 저작권 보호기간의 연장과 도서 정가제의 유지 등의 변화에 대한 자구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독서인구 확대 및 출판진흥에 일익을 담당할 도서관의 경우는 어떠합니까? 200여 주요대학 도서관 중 100만권 이상을 보유한 곳은 서울대를 비롯한 5곳에 불과하며 초·중·고등학교 도서관이나 공공 도서관의 경우에는 형식적인 도서구입에 그치고 있습니다.

 올해는 국제출판협회(ipa) 서울총회가 열리는 해입니다. 지식강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출판업의 활성화를 통한 문화부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여기에는 우리 출판인뿐만 아니라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위기에 빠진 한국의 출판문화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와 출판계의 부단한 노력 및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국공립 도서관에 대한 지원, ‘책 읽는 사회'가 될 수 있는 분위기 조성 등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와 함께 출판진흥위원회 설립을 통한 출판산업의 진흥책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독서신문은 출판계의 어려움과 독서생활화를 위한 제언, 국가의 독서정책에 대한 정책적 기사를 적극 발굴하여 출판계를 대변하는 유일한 전문지로 남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무자(戊子)년 새해를 맞아 올 한해를 출판 진흥의 해로 만든다는 각오로 심기일전 한국의 출판문화를 살리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나 독자들과 함께 하는 신문, 언제나 독자들에게 유익함과 즐거움을 주는 신문으로 거듭나기 위해 저희 독서신문은 맡은바 소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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