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나라별로 인기 있는 문학 장르는?
‘비정상회담’, 나라별로 인기 있는 문학 장르는?
  • 황은애 기자
  • 승인 2017.08.2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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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비정상회담'

[독서신문] 2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김영하 작가가 출연해 나라마다 좋아하는 문학 장르를 함께 알아봤다.

먼저 오오기 일본 대표는 “일본인이 좋아하는 장르는 자기계발서로, 서점마다 꼭 자기계발서 코너가 있다”며 “기본적으로 자신감이 없어 자기계발서로 자신감을 채운다”고 말했다. “눈치를 많이 봐 사람의 심리를 되게 궁금해 한다”며 "이 때문에 많이 팔린 책이 『미움받을 용기』, 『미움받을 용기 2』"라고 설명했다. 『미움받을 용기』는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받는 상처를 격려해주는 내용이다.

■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고가 후미타케 지음 | 전경아 옮김 | 김정운 감수 | 인플루엔셜 펴냄 | 336쪽 | 14,900원

반면 알베르토 이탈리아 대표는 이탈리아에선 자기계발서보다 ‘Romanzi Rosa’라는 로맨스 소설이 인기 장르이며, 요즘은 교황이 쓴 7권의 책이 베스트셀러라고 말했다.

크리스티안 멕시코 대표는 “멕시코 사람들은 영화를 보고 괜찮으면 책을 읽는다”며 "『해리 포터』, 『트와일라잇』, 『반지의 제왕』 같이 영화로 나온 판타지 소설이 인기"라고 소개했다.

■ 트와일라잇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 변용란 옮김 | 북폴리오 펴냄 | 564쪽 | 13,000원

왕심린 중국 대표는 “중국인이 좋아하는 장르는 시”라고 전했다. “시를 전통적인 문화라고 생각하지만, 중국에서는 지금도 엄청 인기가 많다”며 “국영방송 CCTV에서 방송하는 ‘중국시사대회(中國詩詞大會)’는 일반인이 참가하는 시 경연 프로그램으로 시청률이 높고, 우승자는 연예인급 대우를 받는다”고 말해 중국인의 시 사랑을 실감케 했다.

김영하 작가는 “우리나라도 시가 잘 팔리는 편이다. 한때는 시집 한 권이 100만 부씩 팔리기도 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도종환 시인의 시집 중 『접시꽃 당신』이 대표적인 베스트셀러다. 요즘 다시 시가 많이 팔리는 이유는 SNS 덕분이다. 시의 짧고 임팩트 있는 구절을 친구들끼리 SNS로 공유하면서 인기가 퍼졌다”고 말했다. 이에 오오기 일본 대표는 “한국에는 지하철에 시가 있다. 너무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접시꽃 당신
도종환 지음 | 실천문학사 펴냄 | 140쪽 | 8,000원

제임스 영국 대표는 영국인이 좋아하는 장르로 판타지 소설을 꼽으며 “영국인은 1000년 전부터 『아서 왕』 같은 전설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했다”고 설명했다.

알렉스 스위스 대표는 합리적인 성향의 스위스 사람들은 논픽션 장르를, 오헬리엉 프랑스 대표와 기욤 캐나다 대표는 인기 장르로 미스터리 소설을 꼽았다.

기욤 캐나다 대표는 “일상생활에 큰 자극 없는 나라는 자극 있는 장르를 찾는 것 같다. 그래서 캐나다도 미스터리 소설 잘 팔린다”며 이유를 말했다.

오스카 스웨덴 대표는 “스웨덴 사람이 좋아하는 장르는 추리 소설”이라며, 그 가운데 ‘노르딕 느와르(Nordic Noir)’라는 경찰의 관점에서 쓰인 범죄 픽션장르가 제일 인기라고 한다. 노르딕 느와르 베스트셀러로는 전 세계 8600만 부 판매된 「밀레니엄」 시리즈가 있다. / 황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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