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뉴스/독서신문 김주경 기자] 우리는 모두 상처받는다. 하지만 같은 일로 두 번 다치지 않게 할 수는 있다. 직장생활에서 다치지 않고 지치지 않게 회사 다닐 방법은 없을까?
대기업 10년 차에 접어든 저자는 사원에서부터 대리, 과장까지의 경험을 책 속에 녹여냈다. 책에서는 자꾸 자신에게 두 번째 화살을 겨누는 내 마음을 살펴보라고 제안한다. 저자는 자신이 겪은 경험을 통해 우리 마음을 지킬 수 있는 건 오직 자신뿐이라고 강조하며 연약한 당신의 마음에 작은 울타리를 만들라는 조언을 해준다. 책에서는 고전 인물들의 대처능력, 심리학에서 자주 참고하는 실험들, 기업에서 자주 쓰이는 판단유형 등을 인용해 쉽고 설득력 있게 감정의 구조를 소개하고 있다.
이어서 감정을 할퀴는 원인은 갑자기 생겨나는 게 아니라고 지적한다. 감정을 치유하는 과정에서 내 마음을 괴롭히는 원인과 긴장 관계 형성보다는, 서로 받아들이는 타협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감정들을 점검했다면 마음 재정비를 통한 태세 전환이 이어져야 한다. 우리는 마음의 유연성, 주변인의 소중함, 지금의 중요성을 다시 정의해 상처에 더는 두 번째 화살을 겨누지 않도록 환기해야 한다.
제일 어려운 마음관리가 어떻게 현실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저자는 감정이 생겨난 과정을 조금만 손보면, 더 이상 그런 감정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키면, 새하얀 마음까지는 아니더라도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오래 지속할 수 없는 방법은 마음을 더욱 지치게 한다. 작은 실천으로 마음에서 일상까지 지켜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독자 또한 두 번 다치지 않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 지키겠습니다 마음
김종달 지음 | 웨일북 펴냄 | 276쪽 | 1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