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종록 시인, 25년만 두 번째 시집 『쾌락의 분신자살자들』 출간
심종록 시인, 25년만 두 번째 시집 『쾌락의 분신자살자들』 출간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7.01.0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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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뉴스/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1991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심종록 시인이 1992년 첫 시집 『는개 내리는 이른 새벽』 이후 25년 만에 두 번째 시집 『쾌락의 분신자살자들』을 펴냈다.

책의 제목인 ‘쾌락의 분신자살자들’은 역설적으로 생(生)을 노래하는 시적 표현이다. 복숭아, 살구, 목련, 아카시아로 대표되는 봄꽃들이 몸 뜨거워지는 한 시절을 견디지 못하고 제풀에 태양 휘발유를 들이부어 불을 당긴다. 그리고는 나비와 벌, 불나비사랑을 불러 모은다. 시인은 이 꽃불들을 쾌락의 분신자살자들이라 표현한다.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은 이처럼 생에 하지 못하거나 할 수 없었던 욕망들을 등산, 해금, 구원, 죽음 등 다양한 형태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며 쓴 ‘무정한 당신’을 포함해 총 58편의 미발표 신작시들이 담겼다.

“다음 생이 있다면 폭풍이고 싶다, 폭설도 좋겠다”는 자서에 담긴 시인의 말처럼, 녹록치 않은 긴 시간, 삶 속에 품고 있던 ‘폭풍’, ‘폭설’과도 같은 시적 욕망이 담긴 시들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심종록 시인은 경남 거제에서 출생해 1991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이듬해 시집 『는개 내리는 이른 새벽』을 출간했으며, 1994년에는 장편소설 『모리티우스를 찾아서』를 발표했다. 

■ 쾌락의 분신자살자들
심종록 지음 | 북인 펴냄 | 120쪽 |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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